[미디어펜=김태우 기자]현대차·기아가 “애플과 자율주행차량(애플카) 개발에 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지 않다”라고 발표했다.

현대차와 기아는 8일 공시를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와 관련한 공동개발 협력 요청을 받고 있지만,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고 밝혔다.

앞서 애플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놓고 현대차그룹이 협력 중이라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자동차 업계는 크게 술렁였다.

   
▲ 현대자동차·기아 양재동 본사.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지난달 8일 현대차는 풍문에 대한 해명을 통해 “다수의 기업으로부터 자율주행 전기차 관련 공동개발 협력요청을 받고 있으나, 초기 단계로 결정된 바 없다”라며 "1개월 이내에 재공시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와 달리 애플은 어떤 공식입장도 내놓지 않았다.

1개월 시한(2월 8일)을 앞두고 블룸버그를 포함한 주요 외신은 “애플과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논의가 잠정 중단됐다”라고 보도했다.

이후 해당 사안과 관련해 갖가지 추측성 보도가 난무하며 시장에서 큰 혼란이 이어졌다. "양사 합의가 최종 결정단계에 이르렀다"는 외신 보도가 이어지지만 "협상이 막바지에 무산됐다"라는 보도가 맞서기도 했다.

자본시장 일각에서는 “양측이 협력이라는 큰 틀에서 뜻을 같이하되 안정적인 동반관계를 위해서는 상호 지분 스와프가 논의됐고, 이 과정에서 막바지 협상이 결렬된 것 아니냐”는 관측이 이어진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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