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명박 전대통령
이명박 전대통령이 4대강사업을 무조건 비난만 해온 새정치민주연합 등 야권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이명박 전대통령은 1일 서울 논현동 자택에서 김무성 대표 등 새누리당 지도부와 만나 과거 김대중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이 훨씬 많은 돈을 들이고도 이루지 못한 4대강 사업을 보다 적은 돈으로 마무리했다고 강조했다.

이 전대통령은 “역대 정권이 천문학적인 돈을 들이고도 정비하지 못한 것을 결국 해냈으니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통령은 “김대중 전 대통령 시절에는 43조원, 노무현 전 대통령은 87조원을 4대강 홍수 대책에 사용했지만 홍수 방지등에 실패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나는) 20조원 정도로 이를 마무리했다”고 주장했다. 좌파정권이 훨씬 많은 국민혈세를 투입하고도 못한 것을 그 것의 4분의 1 내지 절반의 예산으로 4대강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는 자부심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최근 4대강 조사위원회도 4대강 사업이 일부시설의 침하 등의 부작용에도 불구, 홍수피해예방과 가뭄에 대비한 저수 등에서 긍정적 역할을 했다는 내용의 보고서를 발표하기도 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이 전대통령의 이같은 주장에 대해 즉각 반발하며 여야가 합의한 4대강국정조사에서 단단히 따지겠다며 벼르고 있다. [미디어펜=이서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