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신환, 8일 페북에 "안 후보, 김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
권은희 "김 대법원장 잘못, 안 후보에 덮어씌우려 시도" 주장
[미디어펜=조성완 기자]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은 8일 안철수 국민의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과거 김명수 대법원장 임명동의안 통과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고 비판했다. 안 후보도 즉각 ‘의원 자율투표’였다고 반박했다.

오신환 예비후보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지난 2017년 의석수 40석의 옛 국민의당이 김 대법원장 임명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졌고, 당시 대표였던 안 후보가 “우리 의원들이 사법부의 독립, 개혁을 위한 결단을 내려줬다”고 평가했다고 주장했다. 

오 후보는 "김 대법원장 탄생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은 단연코 안 후보인데, 이제는 사법부 독립을 수호할 의지가 없다고 얘기한다"고 지적했다.

   
▲ 김명수 대법원장. /사진=연합뉴스

나경원 예비후보는 이날 YTN라디오에 출연해 "당시 안 후보의 국민의당이 30표를 몰아줘 임명안이 통과됐다"며 "임명동의안 가결에 결정적 역할을 한 분"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어 "판사 출신으로서 정말 참담하다는 말씀밖에 드릴 수 없다"며 "(안 후보가) 이런 상황에서 야권 후보로 열심히 뛰시니 참 모순적인 형국"이라고 꼬집었다.

이와 관련, 안 후보는 기자들과 만나 "당시 의원들의 자율 투표에 의한 사안들이었다"고 짤막하게 해명했다.

안 후보 측근인 권은희 원내대표도 "김 원장의 잘못을 안 후보에게 뒤집어씌우려고 시도한다"며 "김 원장의 자질과 문재인 정부의 사법부 길들이기 결과이지, 안 후보가 당시 국민의당 대표였기 때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권 원내대표는 이어 "같은 논리라면 지난 총선과 대선에서 민주당과 대통령을 지지했던 시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야권을 지지하면 안 된다는 것인가"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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