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의 기존 국민카드 선례 및 카드 수수료율 체계 어긋난 주장 고수로 협상 결렬

올해부터 현대차를 구매할 때 BC카드를 이용한 카드복합할부금융응 이용할수 없어졌다.

1일 현대자동차는 BC카드사와 카드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 협상이 최종 결렬됨에 따라 12월 31일부로 BC카드와 카드가맹점 계약이 종료됐다고 발혔다.

   
▲ 우려가 현실로, 현대차-BC카드 결국 카드가맹점 계약 종료/뉴시스 자료사진|미디어펜

현대차는 카드복합할부금융의 실질적 원가가 결제액의 0.7% 이하임에도 불구하고 금융감독원의 카드 수수료율 체계 유지 및 고객 불편 방지를 위한 대승적 차원에서 KB국민카드와 복합할부금융 수수료율을 KB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1.5%)로 합의한 바 있다.

이 같은 선례에 따라 현대차는 BC카드에도 BC카드가 취급하는 체크카드 수수료율인 1.3%로 카드복합할부 수수료율을 조정해줄 것을 요청했으나, BC카드가 카드 수수료율 체계(가맹점 수수료율은 ‘신용카드 수수료율/체크카드 수수료율’ 등 2개의 수수료율 만으로 구성됨)와 배치되는 1.5% 주장을 고수해 타결에 이르지 못했다.(* BC카드와 현대차의 신용카드 수수료율은 1.9%,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1.3%이다.)

현대차는 고객 불편을 방지하기 위해 BC카드와 9월 30일부터 3차례 계약종료 시점을 연장하며 원만한 타결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BC카드가 기존의 선례와 카드 수수료율 체계를 도외시한 주장을 고수해 불가피하게 가맹점 계약을 종료하게 됐다.

현재 BC카드와 계약은 종료됐지만, 다른 카드를 이용한 현대차 구매는 정상적으로 유지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BC카드와의 카드가맹점 계약 종료에 따른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BC카드와 협상이 조속히 재개되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