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현역 최고 포수이자 세인트루이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야디에르 몰리나(39)가 게속 세인트루이스 안방을 지킨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9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몰리나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재계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한 "MLB 네트워크의 존 헤이먼에 따르면 1년 900만 달러에 계약했다"고 전했다. 아직 세인트루이스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데뷔해 무려 17시즌을 보낸 몰리나는 포수 부문 골드글러브를 9차례나 수상하고 통산 타율 2할8푼1리를 기록한 공수겸장 명포수다. 

   
▲ 야디에르 몰리나와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지난 시즌 후에는 팀을 떠날 수도 있다는 얘기가 나왔고, 최근에는 류현진의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가 몰리나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보도도 있었다. 하지만 몰리나는 '내 집 같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안방마님 활약을 이어가기로 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 메이저리그 2년차를 맞는 김광현에게도 반가운 소식이다. 김광현이 지난해 메이저리그 데뷔해 좋은 성적을 내며 선발로 자리잡는 데는 안정적인 리드를 해준 몰리나의 도움이 컸다. 김광현은 시즌 후 몰리나에 대해 개인적으로 고마움을 나타낸 바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오랜 기간 에이스 역할을 해온 애덤 웨인라이트에 이어 몰리나와도 재계약에 성공하며 두 명의 베테랑 프랜차이즈 스타를 모두 붙잡았다. 큰 전력 누수 없이 3루수 강타자 놀란 아레나도를 트레이드로 영입해 타선과 내야를 보강함으로써 올 시즌에 대한 기대감이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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