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병조 KB투자증권 사장/사진=KB투자증권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5년 을미년(癸巳年)이 밝았습니다. 한 해의 출발선에 선 지금,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께 새로운 사장으로서 인사 드리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새로운 시간 속에는 새로운 마음을 담아야 한다”는 말과 같이 2015년이라는 새로운 시간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해주시기 바랍니다. 

특히 2015년 을미년은 청양(靑羊)의 해로, 예로부터 온순한 성품으로 알려진‘양’과 생명력, 성실함을 상징하는‘청색’이 어우러진 청양은 진취적이고 적극적인 모습이라고 합니다. 이러한 청양의 기운을 받아 올 한 해는 임직원 모두의 가정에 행복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더불어 KB투자증권을 비롯해 KB금융그룹을 지지해주시는 고객 여러분 가정에도 행복과 성공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주식시장은 장기화 되는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라 지루한 박스권에서 벗어나지 못하였으며, 주식거래도 좀처럼 되살아나지 않는 한 해였습니다. 이러한 시장환경 속에서도 우리회사는 핵심부문의 시장 지배력을 더욱 강화하고 신성장 부문의 발굴에 가시적 성과를 얻은 한 해였습니다.

회사의 핵심역량을 담당하는 DCM 부문에서는 회사채 발행시장 축소와 평균 수수료율 감소라는 어려운 시장환경 속에서도 DCM 주관 1위를 굳건히 지켰으며, ECM 부문에서도 대형 유상증자를 잇달아 유치하면서 ECM 대표주관 순위 상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기업금융부문에서의 확고한 지위를 구축하였습니다.

또한 2013년에 신설된 투자금융본부 역시 뚜렷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채권영업 및 법인영업부문에서도 업계 상위권의 경쟁력을 유지했습니다. 주목할만한 부분은 그간 적자를 지속하였던 WM사업부문이 작년에 흑자를 달성, 흑자전환 원년의 해로 기록한 것입니다.

이러한 상승세에 힘입어 우리 KB투자증권은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총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전년도 대비 큰 폭의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각 부문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한 임직원 여러분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2015년에도 국내 경제의 저성장 기조는 지속될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거래대금 증가 둔화와 회전율 하락 등 증시 주변 환경이 우호적이지 않은 가운데 위탁매매 부분의 수익성 개선 역시 어려울 전망입니다. 이로 인해 올해도 대형화와 전문화를 통해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기 위한 증권사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입니다.

더욱이 2015년에는 증권사 M&A 이슈가 정점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며 또한 증권사별 수익성의 차별화가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 됩니다. 

이에 우리 KB투자증권에서는 ‘KB금융그룹 내 자본시장의 미래 성장동력 역할 강화’라는 3개년 중장기 전략방향을 수립하고, 3대 중점 추진과제로 ‘핵심사업 시장 지배력 강화’, ‘상품경쟁력 제고를 통한 신규 수익 확보’, ‘WM사업부문 흑자 기조 공고화’를 추진해 나갈 것입니다.

먼저, 핵심 사업시장의 지배력을 굳건히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IB 全 부문에서의 균형 성장을 통하여 종합 솔루션을 제공하는 역량을 제고 해 나갈 것입니다. 또한 非 WM 부문의 사업 다각화로 위탁매매수수료의 부진에 대응해 나갈 것입니다.

둘째, 상품경쟁력 제고를 통하여 신규 수익원 확보에 주력할 것입니다. 운용조직 정비 및 전문인력 확보를 통하여 상품 개발 경쟁력을 확보하고 新구조의 연계상품 등 차별화되는 상품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입니다.

셋째, WM사업부문에서의 흑자 기조를 공고화 해 나갈 것입니다. 온라인, 특히 모바일에서의 시스템 및 영업경쟁력을 업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 올리고 증권-은행 복합점포를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감으로써 WM서비스를 강화하는 한편 오프라인 부문에서의 수익기반 또한 강화해 나갈 것입니다.

KB투자증권 임직원 여러분,

‘구슬이 서 말이라도 꿰어야 보배’ 즉, 아무리 좋은 것도 쓸모 있게 하지 않으면 값어치가 없음을 의미하는 속담이 있습니다. 지금, 회사가 여러분께 ‘KB투자증권의 3개년 중장기 전략방향’이라는 빛나는 구슬 세 개를 제시했다면 이를 얼마나 잘 꿰어서 ‘KB투자증권의 가치를 높일 것인가’는 여러분의 실행력에 달려있다 할 것입니다.

개인의 실행력이 조직에 미치는 영향은 크고 또 절대적입니다. 특히 올해는 급변하는 시장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빠르게 대처할 수 있는 여러분들의 지혜와 열정이 그 어느 때 보다 필요한 때입니다.

또한 올해 역시 녹록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영업환경 속에서 마부작침(磨斧作鍼) 즉,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든다는 마음으로 KB투자증권 특유의 저력과 끈기를 바탕으로 금융인으로서의 책임감과 도전정신을 잃지 말고,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주시기 바랍니다. 더불어 금융인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 고객최우선, 윤리경영을 가슴에 품고 초우량 증권사를 향해 정진해주시기 바랍니다.

끝으로 KB투자증권과 임직원 모두가 뜻한 바를 이루는 풍성한 2015년 한 해가 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