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 평택 등 서울근교 유망지역 분양 러시…서울 접근성, 발전 가능성 높은 곳 골라야
[미디어펜=이동은 기자]양평, 평택 등 서울 근교의 신규 분양 아파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치솟는 전셋값에 실수요자들의 탈서울 행렬이 늘면서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지역이 주목을 받으면서다. 전셋값 폭등, 전세물량 품귀 현상이 가져온 서울의 전세대란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 양평역 한라비발디 투시도./사진=한라 제공


9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경기도 양평이 주목 받고 있다. 경의중앙선 양평역에서 전철로 50분이면 청량리역에 닿을 수 있다. KTX로는 청량리역까지 20분대, 서울역까지는 40분대에 진입이 가능하다. 또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양평~화도 구간)는 2022년말 개통예정이고, 양평~이천 고속도로 4공구(강상-대석리)도 2025년말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서울(송파)~양평 고속도로는 현재 예비타당성 검토 중에 있다. 

서울 남부권에서는 평택이 있다. 평택지제역에서 수서발고속철도(SRT)를 이용하면 수서역까지 20분대에 접근이 가능하다. 전철을 이용하면 서울 서부권 업무지구로 이동이 용이하다.

평택지제역은 수도권 지하철과 SRT를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으로, 이용객수가 상승하고 있다. 향후 노선이 더 추가돼 트리플 역세권이 될 예정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수원발 KTX 직결사업이 지난달 착공에 들어갔다. 국철 1호선 서정리역에서 평택지제역을 잇는 사업(총 연장 9.4㎞)으로, 2024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수원~부산 간 소요시간이 약 2시간 10분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양평과 평택에서 아파트 신규 분양이 이어진다. 먼저 한라가 이달 양평에 대단지 아파트를 공급한다. 

경기도 양평읍 양근리 산24-41 일대에서 분양하는 '양평역 한라비발디'는 1단지 750가구, 2단지 852가구 등 전용59~98㎡ 총 1602가구 규모로, 양평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양평은 수도권 비규제지역으로 비교적 청약 조건이 자유롭다. 무주택자의 경우 주택담보대출비율을 최대 70%까지 적용 받을 수 있다. 청약 당첨일 기준으로 6개월 이후에는 분양권 전매도 가능하다 

단지 인근에서 양평중과 양일중, 양일고, 양평고 등의 다수의 학교가 위치해 있다. 양평군은 그동안 대입 농어촌 특례 입학이 적용되는 지역으로 서울 수도권 학부모들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곳이다. 

‘양평역 한라비발디’에는 특화 교육아이템들이 적용된다. 작은도서관에는 독서라운지, 1:1 그룹 스터디룸, 개별독서실이 들어선다. 자녀의 안전한 통학 길을 책임지는 안전공간인 스쿨스테이션도 설치된다. 단지 내 ‘숲속 도서관’과 취미원예 및 작물재배 등을 통해 주민간의 소통공간을 만들고 어린이 교육을 위한 텃밭인 ‘비타가든’도 조성된다. 

평택에서는 GS건설이 2월 경기도 평택시 영신도시개발지구 A3 블록 일대에 `평택지제역자이` 를 분양한다.

평택지제역자이는 지하 2층, 지상27층, 총 10개동, 전용면적 59~113㎡, 총 1052가구로 이뤄져 있다. 단지에서 도보권 내에 SRT와 1호선 환승역인 평택지제역을 출발해 강남역까지 가는 M버스(5438번)도 이미 운행 중에 있어 대중교통을 이용한 강남 접근성이 양호하다.

이마트(평택점)도 도보권에 있고, 초·중·고등학교(예정) 부지도 있어 자녀들의 안전한 통학이 가능할 전망이다. 여기에 평택지제역자이 앞으로 지제역~안성IC까지 운행하는 BRT 노선이 예정돼 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서울 전세살이가 힘들어 서울 근교로 이전하려는 3040 젊은층 실수요자들은 출퇴근길이 최대 고민거리가 될 것”이라면서 “직장을 쉽게 오갈 수 있고, 향후 발전 가능성도 높은 지역을 고르는 안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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