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한국인 메이저리거 가운데 가장 먼저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첫 메이저리그 캠프 입성일도 정해졌다.

메이저리그 공식 사이트 MLB닷컴은 9일(이하 현지시간) 2021시즌 메이저리그 30개 구단의 스프링캠프 개장이 확정됐다며 팀 별 개장일을 전했다. 투수·포수 조가 다음주(17~19일) 먼저 캠프를 시작하고, 타자 조는 다다음주(22~23일) 스프링캠프에 돌입한다.

   
▲ 김광현의 두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가 다음주 시작된다. 사진은 지난해 처음 캠프에 참가해 훈련하고 있는 김광현. /사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SNS


김광현(33)이 오는 17일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가장 먼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플로리다 주피터)에 입소한다. 김광현은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참가다. 지난해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으로 캠프가 중도 폐쇄돼 김광현은 한동안 고립된 채 지루한 개인훈련으로 늦춰진 시즌 개막을 기다려야 했다.

류현진(34)은 소속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캠프(플로리다주 더니든) 오픈이 18일이어서 김광현보다 하루 늦게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류현진도 블루제이스에서의 스프링캠프는 두번째이고, 지난해는 온전히 캠프 일정을 소화하지 못했다. 오랜 메이저리그 경력과 풍부한 노하우가 있는 류현진은 이미 미국으로 건너가 캠프 참가 준비를 하고 있다.

김하성(26)은 설레는 마음을 안고 오는 22일 샌디에이고의 스프링캠프(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 처음 입성한다. 비교적 순탄하게 메이저리그 진출 꿈을 이룬 김하성이지만 주전으로 살아남기 위한 경쟁은 스프링캠프에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김하성은 출국을 앞둔 기자회견에서 주포지션 유격수 외에 2루수 수비도 자신있다며 "I can do it"을 외쳤다.

최지만(30)은 가장 마지막으로 23일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탬파베이 레이스 스르링캠프에 들어간다. 캠프로 향하는 최지만의 발걸음은 이전보다 훨씬 가볍다. 올해 연봉을 두고 구단과 이견을 보여 연봉조정 신청을 한 끝에 자신이 원했던 245만 달러의 연봉을 받아냈다. 연봉이 오른 만큼 팀내 위상도 올라간 최지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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