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업계 실무진들 올해의 다짐... '고객의, 고객을 위한, 고객에 의한'

2015년 을미년 새해맞이에 들어간 증권가에 고객과 가까이 있는 실무진들이 고객들에게 신년인사와 더불어 올 한해 증권가가 활기를 찾는데 총력을 기울이겠다는 다짐을 했다.

   
▲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앞에서 증시 활황을 기원하는 사물놀이가 열리고 있다./뉴시스

2일 증권사들의 실무진의 다짐에는 작년 한해 힘겹게 지냈던 증권업계의 불황을 극복하고 새로운 포부와 목표를 향해 뛰겠다는 의지가 확연했다.

지난해 상반기 증권가에는 구조조정의 한파가 몰아쳤다. 증권사 이름이 바뀐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은 700여명이 감원됐으며 삼성증권도 400여명 줄어들었다.

구조조정에 이어 하반기에는 국제유가 폭락 등의 대외 악재로 증권가에 부는 한파는 더욱 매몰찼다. 국제유가 하락에 따라 신흥국가에 불안함을 느낀 외국인들은 걷잡을 수 없이 대거 빠져나갔다.

심지어 올해 증시 전망에서도 증권업계 전문가들은 상반기에도 증시의 반등이 미미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상화 현대증권 리서치 센터장은 "정부의 배당확대 정책 효과가 시차를 두고 상반기보다는 하반기에 가시화 될 것"이라고 내봤으며 은성민 메리츠종금증권 리서치 센터장도 "유가하락이 안정화되고 환율 하락세로 멈춤으로써 시장의 활기는 하반기에 드러날 것이 크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신동준 하나대투증권 자산분석실 이사보는 "투자를 하는데 있어 주식 비중을 더는 늘리지 않는 것이 좋을 것"이라며 "지금은 상대적으로 안전한쪽으로, 예를 들면 미국과 같은 선진국에 투자를 하는 것이 좋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증권가의 실무진들은 작년 한해의 우울함을 빠르게 극복함은 물론 황소가 미소 짓는 증시를 원하는 고객들의 희망을 지키기 위해 업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작년 다른 증권사보다도 벅찬 나날을 보냈던 유안타증권(구 동양증권)은 고객의 재무 목표를 실현하겠다는 다짐을 보냈다.

양갑열 유안타증권 팀장은 "2015년도에는 고객님의 재무목표 실현을 위해 유안타 증권이 함께 하겠다"며 "을미년 새해에도 건강하고 행운이 늘 함께 하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HMC투자증권 팀장도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같이 노력하는 자세로 업무에 충실히 임하겠다"며 "새해부터는 증시가 황소같이 힘차게 일어서고 모두가 함께 행복해졌으면 좋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정진 유진투자증권 팀장 역시 "세상에서 중요한 것들은 대부분 시간이 걸리고 생각이 필요하다"며 "모든 일에 생각하는 자세로 업무를 이행하겠다"고 말했다.[미디어펜=김은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