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두 번째 시즌을 위해 출국을 앞둔 김광현(3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김광현은 오는 12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한다. 소속팀 세인트루이스의 스프링캠프가 17일(현지시간) 시작되기 때문에 며칠 먼저 현지로 향해 캠프 참가 준비를 하게 된다.

김광현은 10일 소속사를 통해 국내에서의 개인훈련 내용, 새 시즌을 맞는 각오, 팬들에 대한 인사 등을 전했다.

   
▲ 사진=브랜뉴스포츠 제공


귀국 후 그동안 부산과 제주에서 개인훈련을 이어왔던 김광현은 "체력 위주로 몸을 만드는 운동을 했다. 제주도에서는 피칭과 기술 훈련 위주로 많이 해서 만족스럽다"고 착실하게 비시즌에 필요한 운동을 해왔다고 밝혔다.

메이저리그 데뷔 시즌 김광현은 코로나19 사태로 60경기 초미니 시즌을 치렀고, 8번밖에 등판하지 못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시 162경기 체제로 돌아간다. 그는 "162경기라서 조금 더 체력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나만의 루틴을 가다듬었고, 체력적으로 준비를 잘 했기 때문에 162경기를 잘해서 좋은 결과가 있으면 좋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거취 문제로 관심을 모았던 동료 투수 애덤 웨인라이트, 포수 야디에르 몰리나가 팀과 재계약하고 계속 같이 뛰게 된 것을 반긴 김광현은 트레이드로 영입된 놀란 아레나도에 대해서는 "아시다시피 (류)현진이 형이 제일 무서워하는 타자가 아레나도다. 정말 좋은 타자가 왔고 도움이 많이 될 것 같다. 기대하고 있고 같이 야구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

팬들에 대한 인사도 잊지 않았다. 김광현은 "작년에 정말 고생 많이 하셨고 올해는 빨리 코로나가 끝나서 다시 원래대로 일상을 복구하셨으면 좋겠다"는 바람과 함께 "멋있는 모습으로 힘이 되어줄 수 있는 그런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항상 응원해주셔서 감사하고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인사했다.

한편, 김광현이 13년간 몸담았던 친정팀 SK 와이번스가 신세계로 매각 절차를 밟고 있다. 김광현은 "SK의 전폭적인 지원 덕분에 제가 이렇게까지 야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 다시 한번 감사 인사드리고 싶다"면서 앞으로 구단을 맡게 될 신세계에는 한국야구 발전의 선구자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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