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한국도로공사가 주축 선수 이재영·이다영이 빠진 흥국생명에 완승을 거뒀다.

한국도로공사는 11일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0-2021 V-리그'에서 흥국생명을 세트스코어 3-0(25-16, 25-12, 25-14)으로 물리쳤다. 이 경기에 걸린 시간은 1시간 16분밖에 안돼 이번 시즌 최단시간을 기록했다. 이전 가장 빨리 끝난 경기는 지난 2월 5일 흥국생명-GS칼텍스의 1시간 25분이었다.

   
▲ 사진=KOVO 공식 SNS


한국도로공사는 2연승으로 3위(승점 36)를 지켰고, 흥국생명(승점 50)은 3연패에 빠졌으나 선두는 유지했다.

흥국생명은 팀 분위기가 어수선할 수밖에 없었다. 선수들간 불화설이 채 가라앉기도 전에 전날 이재영, 이다영 쌍둥이 자매 선수의 과거 학교폭력 사실이 드러났다. 이재영, 이다영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1세트 초반만 잠시 시소게임이 있었을 뿐 한국도로공사가 경기 내내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였다. 1세트 5-5 이후 한국도로공사는 켈시의 타점 높은 강타와 배유나의 속공 득점으로 리드를 잡아 계속 앞서 나갔다.

첫 세트를 25-16으로 따낸 한국도로공사는 2세트도 25-12로 간단히 마무리했다.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도 활기를 찾지 못했고, 김연경 등 주축 멤버들을 빼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김연경은 이날 6득점에 그쳤다.

한국도로공사 배유나는 개인 통산 3000 득점을 달성하며 팀 승리와 함께 겹경사를 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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