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사우나 13명, 은평구 요양시설 14명, 중구 콜센터 4번 사례 15명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코로나19 집단감염이 설날인 12일에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졌다.

경기도 부천 영생교 관련 집단발병 사례에서 연일 추가 확진자가 나오고 있고, 서울 지역 사우나·요양시설·콜센터 등 감염 취약시설의 신규 집단감염도 속속 나오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으로 경기 부천시 영생교 승리제단·오정능력보습학원 관련 집단감염으로 2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아 누적 확진자는 123명으로 불어났다.

신규 확진자 22명 중 17명은 영생교 교인과 이들 교인의 가족 등이며, 나머지 5명은 보습학원 관련자다.

서울에서는 강동구의 한 사우나에서 지난 8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접촉자를 조사하던 중 12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누적 확진자가 13명으로 늘었다.

또 서울 중구의 콜센터 4번 사례에서는 지난달 30일 이후 시설 종사자와 확진자의 가족 등이 잇따라 확진돼 현재까지 15명이 누적 감염됐다.

은평구의 한 요양시설과 관련해선 이달 5일 첫 환자가 발생한 뒤 13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서울 성동구 한양대병원 관련 확진자는 전날보다 2명 늘어 97명이 됐고, 용산구 지인모임 관련 감염자는 8명이 추가돼 55명의 누적 확진자를 기록했다. 

비수도권 지역에서는 기존 감염 사례를 중심으로 확진자가 속출하고 있다. IM선교회 집단감염과 관련해선 2명이 추가돼 누적 417명으로 집계됐다. 이 중 광주 북구 교회 등 광주지역 교육시설 관련 확진자는 총 231명이다. 광주 서구 안디옥 교회와 관련해선 접촉자 추적 조사 중 교인 2명이 추가 양성 판정을 받으며, 누적 확진자가 144명으로 늘었다.

대구 북구 일가족에서 집단감염은 인근 치과와 음식점으로 번지면서 현재까지 총 28명이 확진됐다.

또 부산 중구 재활병원 사례에선 4명이 늘어 누적 확진자가 42명이 됐고, 해운대구 요양시설은 총 21명의 누적 확진자가 발생했다. 동래구의 목욕탕 2곳 사례에서는 접촉자 조사 중 이용객 2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가 10명으로 늘었다.

한편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 알지 못하는 환자 비율은 24%대로 올랐다. 지난달 30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방역당국에 신고된 신규 확진자 5445명 중 감염 경로를 조사 중인 사례는 1308명으로, 24.0%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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