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가수 윤종신과 테니스 선수 전미라의 뭉클한 러브스토리가 재조명 되고 있다. 

전미라는 12일 방송된 SBS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해 운동선수 출신다운 축구 실력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 사진=SBS '우리동네 예체능' 캡처


전미라는 2006년 윤종신과 결혼해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두 사람은 결혼 당시 영화 같은 러브스토리로 화제를 모았다. 2005년 은퇴 후 테니스 전문 잡지 기자로 활동하던 전미라는 매체 인터뷰를 통해 윤종신과 인연을 맺었다. 전미라의 오랜 팬이었던 윤종신은 테니스 동호회 모임을 제안했다. 이후 같은 동호회 멤버였던 강호동의 도움으로 윤종신과 전미라는 9살 나이차를 극복하고 결혼에 골인했다. 

하지만 윤종신이 2006년 1월 수술을 하고, 크론병 진단을 받으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윤종신은 "난치병이 나한테 해당될 줄 몰랐다"면서 "당시 아내와 사귀기로 했던 때라 이야기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어떻게 보면 신랑으로서 결격사유가 있는 셈이니까"라고 회상했다. 

이에 전미라는 "이미 연애를 하고 한 달 정도 됐을 때 결혼을 마음 먹었다. 신랑이 아프다고 연애를 접거나 그럴 생각은 없었다"며 "이 사람을 돌봐줘야겠단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강호동의 부추김도 있었다. 전미라는 과거 SBS '우리동네 예체능'에 출연해 "나는 나보다 키가 작은 남자는 남자로 보지 않았다"며 "그런데 강호동이 예언이라도 하듯 '두 사람 결혼할 거 같다', '9살은 궁합도 안 본다'면서 자꾸 부추겼다"고 회상했다. 

그러자 강호동은 "윤종신이 나한테 (전미라가 마음에 든다고) 얘기해서 같은 남자로서 물꼬를 터준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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