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쿠시마현 내 도로 차단…가옥 붕괴·산사태·단전·단수
JR 동일본, 나스시오바라-모리오카 신칸센 운행 중단
도쿄전력·도호쿠전력 관할 91만1000가구 정전 피해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13일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으로 인해 100명 넘는 부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합뉴스와 일본 NHK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전날 지진 영향 탓에 후쿠시마·미야기(宮城)현 등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에서 102명이 다친 것으로 각 지역 소방당국이 파악했다고 보도했다.

피해 신고는 후쿠시마와 미야기현에서 집중됐다. 이와 관련해 넘어지거나 쓰러진 가구 등에 다친 사례가 상당했다는 전언이다.

   
▲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으로 102명이 다치고 단전·단수·도로 차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사진=ANNnewsCH JapaNews24 캡처

후쿠시마현에서는 고리야마(郡山)시에 사는 60대 여성이 집 계단에서 넘어져 골절상을 입는 사례가 발생했다. 시라카와(白河)시에서는 80대 여성이 가구가 넘어지며 다치는 등 54명의 부상자 신고가 있었다.

미야기현에서는 이시노마키(石卷)시에 사는 80대 남성이 집에서 넘어져 머리에 피가 나는 사고가 생겼다. 히가시마쓰시마(東松島)시에서는 침대에서 떨어진 80대 여성이 어깨를 다치는 등 38명이 부상당하는 사례가 접수됐다.

교도통신·NHK가 전한 현장 사진과 영상을 보면 후쿠시마현에서 산사태로 도로가 차단되거나 가옥 등이 무너진 곳이 있었다. 미야기현에서는 공동 주택에서 불이 나기도 했다. 때문에 인적 피해 등이 늘어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 일본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 지진이 발생해 동일본 여객철도 주식회사(JR 東日本)가 고속철도 신칸센 일부 노선·재래식 철도 JR노선을 안전 점검 차원에서 일부 구간 운행을 중단했다./사진=ANNnewsCH JapaNews24 캡처

기반시설 운영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동일본 여객철도 주식회사(JR 東日本)은 도치기(栃木)현 나스시오바라(那須鹽原)시에서 이와테(岩手)현 모리오카(盛岡)시 구간의 고속철도 신칸센(新幹線)의 운행을 멈췄다.
일본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7.3의 강진으로 102명이 다치고 단전·단수·도로 차단 등의 피해가 발생했다./사진=기상청
이날 지진으로 도쿄전력(TEPCO)이 전력을 공급하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서 83만 가구, 도호쿠전력이 담당하는 이와테(岩手)현·미야기현·후쿠시마현·니가타(新潟)현 등에서 9만1000가구 등이 정전을 겪었다.

교도통신은 도쿄전력 관할 구역 내 정전은 14일 오전 해소됐다고 전했다. 한편 후쿠시마현 각지에서는 단수 상태로 당국이 급수 작업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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