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이 이어 올해도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과 새해를 맞아 전화 통화를 갖고 한국과 유엔간 협력, 남북관계 등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박 대통령은 2일 통화에서 "남북대화 재개와 앞으로 북핵문제 해결을 통한 남북관계의 근본적 개선, 인권 문제, 북한 주민의 삶을 위한 지원 확대를 유엔과 함께 다뤄나갈 수 있도록 반 총장의 지원을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에볼라 위기가 사무총장의 리더십과 국제사회의 단합된 공조하에 조금씩 안정되고 있는 것은 다행"이라며 반 총장이 시에라리온에 파견된 우리 긴급구호대를 격려해준데 대해 사의를 표했다. "긴급구호대 의료진 1진은 이미 의료활동을 개시했고 이와 교체할 2, 3진 파견도 준비중"이라고 소개했다.

반 총장은  "올해는 유엔 창설 70주년, 한국 광복 70주년이 되는 중요한 해로서 유엔으로서는 기후변화 협약체결과 지속개발 성장 목표 설정이라는 큰 과제를 갖고 있다"며 "9월말 개최되는 포스트 2015(Post-2015) 개발목표 설정 관련 특별정상회의와 제70차 유엔 총회에 박 대통령이 참석해 선도적인 외교역할을 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반 총장은 "을미년 새해에 박 대통령의 건강과 리더십 하에서 대한민국이 더욱 발전하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으며 박 대통령은 반 총장의 유엔 특별총회 참석 초청에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이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