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지난해 항공 여객이 전년의 30% 수준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14일 지난해 항공 여객이 전년도 여객인 1억2337만 명보다 68.1% 감소한 3 940만 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 인천공항 제1터미널 전경/사진=미디어펜
이는 2000년 4197만 명 이후 최저 실적으로, 항공 여객이 4000만명 이하를 기록한 것은 국제통화기금(IMF) 위기 직후인 1998년과 1999년 이후 21년 만이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전년보다 84.2% 급감한 1424만 명으로 나타났다.

국가별로는 일본 노선 여객이 전년보다 88.2% 감소해 가장 큰 폭으로 줄었다.

중국 노선은 전년보다 87.8%, 그 외 아시아 노선이 83.4%, 유럽이 82.2%, 미주가 72.3% 감소하는 등 모든 노선에서 여객이 큰 폭으로 줄었다.

지난해 국내선 여객은 전년보다 23.7% 감소한 2516만 명으로, 제주 노선과 내륙 노선은 전년보다 각각 27.2%, 2.8%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공항별로는 제주공항에서 27.1%, 김포공항에서 19.8%, 김해공항에서 17.2% 여객이 줄었다. 다만, 여수공항은 김포 노선 여객 증가로 국내 공항 중 유일하게 2.3%의 여객이 늘었다.

운휴 여객기가 늘고 수하물이 줄면서 지난해 항공화물 운송량도 전년보다 23.9% 줄어든 325만 톤을 기록했다. 수하물을 제외한 화물은 291만 톤으로 전년보다 0.6% 감소하는 데 그쳤다.

국제 항공화물은 전년보다 23.5% 감소했지만, 수하물을 제외한 국제 화물은 전년보다 오히려 0.4%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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