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창사 이래 최초로 연간 300만대 판매를 돌파했다.

기아차는 2일 지난 한 해 총 304만1696대를 판매, 전년(282만7305대 판매)보다 7.6% 증가했다고 밝혔다.

   
▲ 기아차, 지난해 창사 이래 최대 기록 300만대 판매 돌파/기아자동차

기아차는 지난해 신흥시장의 경제 위기, 엔저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올 뉴 카니발과 올 뉴 쏘렌토 등 신차를 비롯해 모닝, K3, K5, 스포티지R 등의 주력차종들이 꾸준한 인기를 모으며 판매 성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시장 판매량은 46만5200대로 전년 같은 기간 45만8000대보다 1.6% 늘었다.

특히 신형 카니발은 본격 판매 6개월 만에 구형 모델의 2013년 연간 판매량(3만586대)을 뛰어넘는 3만2397대가 팔렸고, 신형 쏘렌토도 판매 4개월만에 2만4154대가 팔리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기아차의 SUV, 미니밴, 등 레저용 차량(RV) 판매도 전년보다 16.6% 증가했다.

기아차는 또 해외에서 국내생산 수출 124만1450대, 해외생산 판매 133만5046대 등 총 257만6496대를 판매, 전년 236만9305대(국내 114만34대, 해외 122만9271대)보다 8.7% 증가했다.

특히 기아차의 지난해 해외공장생산 분은 134만 여대를 기록, 2012년 연간 판매 100만대를 돌파한 이래 3년 연속 연간 기준 100만대를 넘어섰다.

기아차의 지난해 연간 베스트셀링 모델은 K3(포르테 포함)로 집계됐다. K3는 1년간 국내 4만9303대, 해외에서 43만2364대 등 총 48만1667대가 판매됐다. 이어 스포티지R(43만3000여 대), 프라이드(40만2000여대), K5(33만8000여대) 모닝(25만6000여대), 쏘렌토(22만4000여대) 순이다.

회사 관계자는 "기아차는 올해 경쟁력 있는 신차를 투입하는 한편, 브랜드 가치 제고, 연구개발(R&D) 역량 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판매 315만대 달성과 함께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기아차는 지난해 12월 국내 4만8018대, 해외 23만4470대 등 28만2488대를 판매해 전년 같은 달보다 판매량이 15.2% 증가했다.

특히 지난달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돌입한 '더 뉴 K9'은 12월 한달 간 445대가 팔리며 전년 동월 대비 100.5%, 전월 대비 64.8% 판매가 증가했다. [미디어펜=김태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