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이강인(20)이 레알 마드리드전에 교체 투입됐으나 별다른 활약을 못했고 팀은 패배했다.

발렌시아는 15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에스타디오 알프레도 디 스테파노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라리가) 23라운드 레알 마드리드와 원정경기에서 0-2로 졌다.

최근 2경기에서 1승1무로 상승세를 타는가 했던 발렌시아는 레알의 벽에 막히며 승점 24로 12위에 머물렀다. 3연승을 달린 레알은 승점 49로 한 경기 덜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46)를 제치고 2위로 올라섰다. 1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54)와 승점 차이를 5점으로 좁혔지만 아틀레티코는 레알보다 두 경기나 덜 치른 상태다.

   
▲ 사진=레알 마드리드 SNS


이강인은 선발 제외됐다가 발렌시아가 0-2로 뒤진 후반 16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30여분을 뛰었다. 이강인은 좌측면과 중앙을 오가며 기회를 만들기 위해 부지런한 몸놀림을 보였다. 하지만 발렌시아가 전반적으로 밀리는 경기를 해 인상적인 장면을 만들지 못한 채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발렌시아는 전반 내내 고전하면서 레알에 두 골을 내줬다. 레알은 전반 12분 터진 벤제마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벤제마는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가운데로 치고들다 감아차기 슛을 날려 발렌시아 골문을 허물었다. 이어 전반 42분에는 환상적인 패싱 플레이 끝에 크로스가 오른발 슛으로 마무리하며 2-0으로 달아나는 골을 뽑아냈다.

발렌시아는 분위기를 바꾸기 위해 후반 들며 무사와 가메이로 두 명을 교체 투입했다. 후반 16분에는 이강인과 올리바를 동시에 교체 투입해 반격을 노렸다.

이강인 등이 교체로 들어간 후에도 발렌시아는 레알의 견고한 수비를 뚫지 못했다. 레알의 공격도 시간이 갈수록 예리함이 떨어지며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다. 경기는 그대로 레알의 2-0 승리로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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