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인 사면·가석방을 강조해 온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가 다시 한번 정치권의 협조를 요청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2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정부 신년인사회에서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 2일 청와대에서 열린 2015년 신년 인사회에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가 "기업인들이 사기를 가지고 일할 수 있도록 정치권에서 협조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히고 있다. /뉴시스
앞서 김무성 대표는 “경제 위기가 굉장히 심각한데 기업 투자는 오너의 결심이 없으면 이뤄질 수 없다”며 “기업 투자를 통한 경제활성화를 위해 가석방 요건이 되는 기업인은 가석방 해야하고 사면도 필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같은 뜻을 박근혜 대통령에게 건의할 의향이 있다고도 밝힌 바 있다.

김 대표는 이날 오후 청와대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서 "올해는 광복 70주년으로서 3만불 시대 진입을 하고 4만불 시대 터전을 닦아야 하는 중요한 해"라며  "그런데 세계 경제가 매우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에 있어 걱정이 많다"면서 "따라서 여야, 민관, 노사 따로 없이 힘을 합쳐서 헤쳐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의 이 같은 발언은 최근 경제 살리기를 위한 경제인 가석방의 필요성을 주장해온 것과 맥이 닿아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앞서서도 김 대표는 조현아 대한항공 전 부사장의 이른바 ‘땅콩회항’ 사건으로 대기업 오너가(家)와 재벌들에 대한 여론이 좋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선 “두 가지는 별개 사안”이라며 “처벌 받을 부분은 처벌 받아야 하지만, 오래된 사람들은 나와서 일해야 하지 않겠느냐”고 발언하기도 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