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지동원(브라운슈바이크)이 동점골을 넣을 수 있었던 페널티킥을 실패했다. 지동원은 연속 경기 공격포인트를 올릴 기회를 놓쳤고, 팀은 패했다.

지동원은 14일 밤(한국시간) 독일 보훔의 보노비아 루르 슈타디온에서 열린 보훔과 2020-2021시즌 독일 분데스리가2(2부리그) 21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 후반 32분 교체돼 물러날 때까지 77분여를 뛰었다.

더 많은 출전 기회를 얻기 위해 마인츠에서 2부리그팀 브라운슈바이크로 임대 이적한 지동원은 첫 출전 경기였던 홀슈타인 킬과 19라운드에서 도움 1개를 올렸고, 하노버와 20라운드에서는 이적 첫 골을 신고했다.

   
▲ 사진=브라운슈바이크 SNS


그리고 이날 보훔전에서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노렸다. 지동원에게는 골을 넣을 수 있는 결정적인 찬스가 있었다. 브라운슈바이크는 0-1로 끌려가던 전반 24분 마르셀 베어가 상대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키커로 지동원이 나섰다. 지동원은 골문 오른쪽 구석을 향해 슛을 날렸는데, 보훔 골키퍼 마누엘 리만이 방향을 잃고 막아냈다.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하지 못한 지동원은 만회를 위해 열심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더 이상 좋은 기회는 찾아오지 않았다. 브라운슈바이크가 한 골을 더 내줘 0-2로 뒤진 후반 32분 지동원은 오토와 교체돼 물러났다. 

보훔은 전반 8분 코너킥 상황에서 수비수 아르멜 벨라 코트찹의 헤더로 선제골을 뽑고, 전반 32분 터진 다닐로 소아레스의 골을 더해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3연패에 빠진 브라운슈바이크는 승점 17로 강등권인 17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승점 3점을 얻은 보훔은 승점 42가 되며 2위로 올라섰다. 현재 분데스리가2에서는 1위 함부르크, 2위 보훔, 그리고 이재성의 소속팀 홀슈타인 킬이 3위에 자리해 있다. 이들 세 팀은 나란히 승점 42를 기록하며 골득실 차로 순위가 갈려 치열한 선두 경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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