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활동을 접고 일본으로 복귀한 다나카 마사히로(33·라쿠텐 골든이글스)가 첫 연습경기에 출격한다.

닛칸스포츠, 스포츠호치 등 일본 매체들은 15일 "다나카가 오는 20일 니혼햄 파이터스와 연습경기에 등판한다"고 보도했다.

다나카가 일본에서 실전 마운드에 오르는 것은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 전인 2013년 11월 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와 일본시리즈 7차전 이후 8년, 일수로는 2666일 만이어서 일본 야구계의 관심이 뜨겁다.

   
▲ 사진=라쿠텐 골든이글스 인스타그램


보도에 따르면 다나카는 이날 니혼햄을 상대로 선발 등판, 1~2이닝을 던질 예정이다. 라쿠텐 에이스의 귀환 신고다.

2007년 라쿠텐에 입단하며 프로 데뷔한 다나카는 7시즌 동안 99승 35패 평균자책점 2.30을 기록하며 일본을 대표하는 우완 투수로 군림했다. 2013년 개막 후 24승 무패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평균자책점 1.27을 기록해 무적의 위용을 뽐냈다.

일본 무대를 평정한 다나카는 2014년 뉴욕 양키스와 7년 1억5500만 달러에 계약하고 메이저리그로 진출했다. 양키스 선발진의 기둥 역할을 한 다나카는 7시즌 통산 78승 46패 평균자책점 3.74의 호성적을 냈다.

지난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FA)가 된 다나카는 메이저리그에서 계속 뛰기를 원했지만 조건에 맞는 러브콜을 받지 못하자 고심 끝에 친정팀 라쿠텐 복귀를 선택했다. 라쿠텐은 '돌아온 에이스' 다나카에게 일본 프로야구 역대 최고 연봉인 9억엔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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