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오는 18일 플라스틱 폐기물 줄이는 친환경 파우치 세제 출시
세제류 리필 상품 플라스틱캡 (스파우트캡) 제거
[미디어펜=이서우 기자] 최근 시장에서는 플라스틱 용기를 줄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 제품 사용을 권장하고, 관련 상품 출시도 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리필 파우치에는 사용 편의성과 보관을 위해 플라스틱 캡 (스파우트 캡)이 달려있다. 여전히 플라스틱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고, 분리배출 시 재활용이 어려운 상황이다.

롯데마트는 세제 리필 파우치에 플라스틱캡을 사용하지 않은 상품을 오는 18일부터 전점에서 판매한다고 17일 밝혔다. 

   
▲ 롯데마트는 플라스틱 캡을 없앤 리필 파우치를 2월18일부터 전점에서 판매한다./사진=롯데쇼핑 제공


해당 상품은 친환경 인증을 받았다. 자원재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리필 파우치 윗부분에 손으로 쉽게 찢을 수 있는 절취선 및 분리배출 요령을 표기한 ‘환경을 지키는 라인’을 도입했다. 

롯데마트가 우수 중소기업인 ‘무궁화’와 협업해 단독 개발했다. 

이들 제품 판매가는 세제와 섬유유연제 2ℓ짜리가 각각 3000원이다. 주거·주방세제 700㎖는 각각 2000원이다.

담아 쓸 수 있는 친환경 소재(재활용 플라스틱 90%, 사탕수수 10%)의 공용기는 1000원에 별도 판매한다. 리필 세제와 동시 구매 시 500원에 구매 가능하다. 해당 용기는 어떠한 라벨도 부착하지 않아 재활용이 쉽다. 버려진 플라스틱을 재활용해 만든 용기로 자원 순환에 도움이 된다.

롯데마트는 세제 전 품목에 대해 플라스틱 용기보다는 리필 파우치 제품 판매를 확대한다. 점차 플라스틱캡이 없는 상품으로 전환해 플라스틱의 사용량을 줄여나갈 예정이다. 현재 롯데마트에서 취급하고 있는 세제 리필 파우치는 총 97종이다. 

모든 상품에 대해 플라스틱캡을 제거하면 연간 약 10톤의 플라스틱 폐기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운계상 롯데마트 세제MD(상품기획자)는 “기획 단계에서부터 환경에 초점을 맞추고 상품을 개발했다”며 “플라스틱 폐기물을 줄이면서 쉽게 재활용 할 수 있는 친환경 소비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롯데마트는 지난 해 매장내 플라스틱과 비닐 사용량 50% 절감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달 대형마트 PB로 무(無)라벨 생수를 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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