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리버풀(잉글랜드)이 원정 경기에서 라이프치히(독일)를 꺾었다. 라이프치히의 황희찬은 교체 출전했으나 팀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리버풀은 17일 새벽(한국시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푸스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에서 라이프치히에 2-0 승리를 거뒀다. 홈 경기를 남겨둔 리버풀은 8강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 사진=리버풀 SNS


독일이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 확산 우려 때문에 영국발 입국 금지조치 중이어서 라이프치히의 이날 홈경기는 헝가리 부다페스트로 장소를 옮겨 치러졌다.

라이프치히는 은쿤쿠를 비롯해 올모, 자비처, 아이다라, 아담스, 캄플, 앙헬리뇨 등을 선발로 기용했다. 황희찬은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리고 벤치 대기하다 후반 17분 교체 투입돼 추가시간까지 20분정도 뛰었다.

리버풀은 마네, 피르미누, 살라, 존스, 바이날둠, 알칸타라 등을 내세워 맞섰다.

전반 5분 라이프치히가 선제골을 넣을 수 있는 기회에서 운이 따르지 않았다. 앙헬리뇨의 크로스를 올모가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대를 맞았다.

위기를 넘긴 리버풀이 볼 점유율을 끌어올리며 라이프치히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살라의 칩 슛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고, 24분 마네의 헤더는 골대 위로 떴다. 전반은 두 팀 다 골을 넣지 못했다.

후반 들어 7분 만에 리버풀이 선제골을 가져갔는데 라이프치히의 실수가 도왔다. 자비처의 부정확한 백패스를 살라가 가로챘다. 살라는 침착하게 왼발 슛을 때려 선제골을 뽑아냈다.

이어 후반 13분 리버풀이 추가골을 넣으며 달아났다. 이번에도 라이프치히의 실수가 설점의 빌미가 됐다. 무키엘레가 공을 걷어내려다 넘어졌고, 마네가 볼을 따내 일대일 상황에서 골을 성공시켰다.

   
▲ 사진=라이프치히 SNS


0-2로 뒤진 라이프치히는 선수 교체를 통해 반격을 꾀했다. 황희찬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수비 뒷공간을 노리고 파고들기도 하고 슛도 시도했지만 결과물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리버풀은 마지막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라이프치히의 반격을 막아내 기분좋은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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