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코리안 특급' 류현진(34·토론토 블루제이스)이 올해 메이저리그 전체 선수 랭킹 39위에 올랐다. 토론트의 에이스이자 리그 정상급 투수로 인정받고 있는 셈이다.

MLB 네트워크는 17일(이하 한국시간) 2021시즌 현 시점에서 최고의 선수 '톱100' 순위를 발표하면서 류현진을 39위에 올려놓았다. MLB 네트워크는 새 시즌을 앞두고 메이저리그 선수들 가운데 상위 랭커 1위~100위를 순차적으로 발표하고 있는데 이날은 31위~40위의 20명 순위를 공개했다. 최상위 1위~20위는 19일 발표할 예정이다.

   
▲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MLB 네트워크 SNS


투수와 야수를 통틀어 전체 메이저리그 선수들을 대상으로 순위를 매기기 때문에 100위 안에는 팀의 에이스급이나 간판타자, 특급 야수가 아니면 이름을 올리기 어렵다.

류현진은 지난해 발표된 랭킹에서 53위로 처음 톱100에 포함됐는데, 올해는 14계단 상승한 39위가 됐다. 이는 류현진이 토론토 이적 후 좋은 성적을 내며 에이스로 자리잡은 데 대한 평가로 보인다.

이날 순위 발표에서는 류현진 바로 윗 순위 38위에 클레이튼 커쇼, 바로 아래인 40위에 워커 뷸러(이상 LA 다저스)가 자리한 것이 눈에 띈다. 류현진이 토론토로 옮기기 전 다저스에서 나란히 활약한 투수 3명이 38~40위에 뭉쳐 있다.

앞서 MLB 네트워크가 지난 1월 '선발투수 톱10'을 발표했을 때는 류현진이 6위, 커쇼 7위, 뷸러 10위로 이번 전체 톱100 순위와는 다소 차이가 있었다.

류현진은 토론토에서의 첫 시즌이었던 지난해 12경기에 선발 등판, 5승 2패 평균자책점 2.69를 기록하며 에이스 역할을 해내 토론토를 4년만에 포스트시즌으로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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