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서울바이오허브에서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가져야 해"
[미디어펜=박민규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서울의 강남·북간 불균형이 매우 심각하다"며 "서울의 지역간 불균형을 개선하기 위해 5개 권역별로 맞춤형 균형발전 계획을 마련해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동대문구 서울바이오허브에서 열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시민에게 꼭 필요한 기능이 서울 시내 곳곳에 고루 갖춰질 수 있도록 스마트 서울 균형발전을 추진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제 발표된 서울시 지역내총생산(GRDP) 보고서에 따르면 강남구의 GRDP는 강북구의 21.6배에 달한다. 그런 격차는 서울시 전체의 경쟁력을 깎아내리는 주요 원인"이라며 "균형발전을 위해선 주거와 교육, 교통, 일자리 등 불균형을 시급하게 해결해야 하지만 동시에 각 권역에 맞는 산업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이낙연 더불어민주당 대표./사진=더불어민주당 제공

그는 "서울 동북권은 대형병원과 연구시설 등이 많이 몰려 있는 곳입니다. 바이오헬스산업 인프라가 잘 조성되어 있기 때문에 이것을 잘 활용하면 세계적인 생명공학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지난 해 정부는 홍릉 일대를 바이오헬스 케어 기술력 신중심지로 키우기 위해 이 지역을 ‘디지털 헬스 케어 강소특구’로 선정했다. 홍릉 특구가 강북은 물론 서울 전체 강력한 성장 엔진 역할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바이오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핵심 원·부자재 및 소형 장비의 국산화, 제조공정 혁신, 생산 기반 강화 등의 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창의적 기업가와 젊은이들이 실패를 두려워하지 않고 도전할 수 있는 산업환경 조성에도 심혈을 기울이겠다"며 "과감한 규제혁신을 통해 혁신벤처와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미래형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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