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 홋스퍼)이 팀 자선경매에 내놓은 축구화의 경매가가 폭등하고 있다. 토트넘 선수들이 출품한 모든 물품 가운데 최고가를 기록하며 최고의 인기를 증명했다.

토트넘 구단은 17일 새벽(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코로나19와 관련된 연고 지역 학생들의 정신 건강(멘탈 헬스) 상담을 지원하기 위해 온라인 자선 경매를 실시한다고 공지했다.

이번 자선경매에는 손흥민을 비롯한 토트넘 주전급 선수들 대부분인 28명이 실착 축구화나 유니폼 등에 친필 사인을 해 출품, 좋은 취지의 행사에 동참했다.

   
▲ 손흥민이 자선경매에 내놓은 축구화(위). 이 축구화를 신고 뛰었던 지난해 12월 아스날전 손흥민 플레이 모습. /사진=영국 이베이 캡처, 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지난해 12월 7일 아스날과 '북런던 더비' 때 신고 뛰었던 축구화를 내놓았다. 이 축구화를 신고 손흥민은 1골 1도움을 기록하며 토트넘의 승리를 이끌어 의미가 있는 것이었다. 

60파운드(약 9만2000원)로 시작된 손흥민의 축구화는 한나절도 채 지나지 않은 17일 오후 8시 현재 2800파운드(약 430만원)까지 치솟았다. 31명이 경매에 참여해 무려 47배 정도 상승했다.

손흥민 다음으로 높은 경매가를 기록중인 것이 팀 주포 해리 케인의 축구화로 1120파운드(약 172만원), 그 다음이 가레스 베일의 축구화로 1040파운드(약 160만원)다. 손흥민 축구화 경매가의 절반에도 훨씬 못 미친다. 그나마 이들 3명 외 다른 선수들의 축구화나 유니폼은 100~300파운드대가 대부분이다.

이번 자선 경매는 오는 27일 새벽까지 영국 이베이에서 진행된다. 아직 열흘이나 남아 있어 손흥민의 축구화 최종 낙찰가가 얼마나 더 올라갈 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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