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도르트문트(독일)가 엘링 홀란드의 2골 활약을 앞세워 원정에서 세비야(스페인)를 눌렀다.

도르트문트는 18일 새벽(한국시간) 스페인 세비야의 라몬 산체스 피스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2020-2021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세비야와 16강 1차전에서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원정경기에서 승리를 챙긴 도르트문트는 8강 진출에 다가섰다.

세비야는 수소, 엔네시리, 고메스를 스리톱으로 내세웠다. 도르트문트는 홀란드, 산초, 로이스 스리톱으로 맞섰다.

   
▲ 사진=도르트문트 SNS


경기 시작 후 6분 만에 세비야가 리드를 잡았다. 선제골의 주인공은 수소. 오른쪽 측면에서 수소가 감아찬 슛이 훔멜스 맞고 굴절돼 도르트문트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반격에 나선 도르트문트가 이른 시간 동점 추격을 했다. 전반 19분 다후드가 호쾌한 중거리슛을 날려 세비야 골문을 뚫었다.

도르트문트에 역전을 안긴 선수는 홀란드였다. 전반 27분 홀란드가 산초와 패스를 주고받으며 순식간에 페널티박스 안까지 치고 들어갔고, 슈팅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며 역전골을 터뜨렸다.

기세가 오른 홀란드는 전반 43분 다시 골을 뽑아내 도르트문트에 승기를 안겼다. 로이스의 전진 패스로 생긴 슛 찬스를 놓치지 않고 왼발로 때려 멀티골을 완성했다.

1-3, 두 골 차로 뒤진 채 후반을 맞은 세비야는 반격을 위해 맹공을 퍼부었으나 골이 쉽사리 나오지 않았다. 쉼없이 도르트문트 골문을 두드리던 세비야는 후반 39분 교체 멤버 데용의 골로 한 골 차로 따라붙었다.

이후 세비야는 동점이라도 만들기 위해 총공세에 나섰으나 도르트문트가 수비에 힘을 쏟으며 끝까지 리드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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