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를 맞아 LG유플러스와 유모비(LG유플러스 알뜰폰)가 공격적인 가입자 유치에 나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LG유플러스는 LG전자의 ‘G3 Cat.6’ 출고가를 단독으로 92만4000원에서 79만9700원으로 인하했다.

또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날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 공시지원금을 65만원으로 대폭 상향한데 이어 새해 첫날에는 ‘갤럭시노트2’의 공시지원금을 모든 요금제에 70만원으로 대폭 상향했다.

지난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 확대는 저가 요금제로 내려갈수록 공시지원금이 낮아졌지만 ‘갤럭시노트2’는 모든 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이 70만원으로 매장 추가지원금 15%인 10만5000원을 받으면 4만2000원에 구매가 가능하다.

물론 ‘갤럭시노트2’의 출시일은 2012년 9월로 대리점과 판매점에서 보유한 잔여재고가 많지 않고 위약4 설정금액이 크기 때문에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적극 추천할 모델은 아니라고 볼 수 있다.

하지만 단통법 시행 이후 통신사들이 유통활성화를 위해 출시된 지 15개월이 지난 모델들에 본격적으로 공시지원금을 강화하기 시작했고 고가요금제가 아닌 저가요금제까지도 공격적으로 강화하고 있다는 점은 소비자의 관점에서 긍정적인 상황이라고 볼 수 있다.

뿐만 아니라 LG유플러스는 보급형 모델인 삼성전자의 ‘갤럭시윈’과 LG전자의 ‘F70’의 저가요금제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해 LTE망내 34요금제에도 공짜로 구매가 가능토록 변경했다.

최신모델은 출고가를 인하하고 구형 모델은 저가요금제까지 공격적으로 공시지원금을 상향, 보급형 모델은 공짜수준으로 만들어 미끼모델까지 구색을 갖추는 모습을 보이며 새해 들어 가장 공격적으로 가입자 유치에 나서고 있다.

LG유플러스의 자회사인 유모비는 LG전자의 ‘Vu 3’와 ‘AKA’, 삼성전자의 ‘갤럭시그랜드2’의 저가요금제에 공시지원금을 대폭 상향시켰다.

Vu 3는 LTE30 요금제에 공짜로 구매할 수 있으며 청소년들을 위한 모델로 출시된 AKA와 중장년층을 위한 모델로 출시된 갤럭시그랜드2를 10만원 이하에 구매가 가능하다.

SK텔레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LTE전국민무한 100요금제 기준 72만5000원으로 대폭 상향시켰다. 또 ‘갤럭시골든’, ‘갤럭시S4’의 공시지원금도 강화했으나 저가요금제까지 공시지원금을 큰폭으로 강화하지는 않았다.

애플의 ‘아이폰6 64GB’ 공시지원금은 전일과 같이 소폭 하향했다.

KT 역시 삼성전자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을 순완전무한99 요금제 기준으로 출고가와 동일한 88만원까지 대폭 상향했다. 갤럭시노트3의 공시지원금 규모만 따지면 KT > SK텔레콤 > LG유플러스 순으로 볼 수 있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