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새해 IT 분야의 핫 키워드로 지목된 것 중 하나가 o2o(Online to Offline)마케팅서비스이다. o2o란 온라인에서 사이트를 통해 공동구매 티켓이나 쿠폰을 발행해 오프라인 고객을 자연스럽게 불러 모으는 마케팅을 말한다. 즉,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하는 방식이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o2o시장이 올해를 기점으로 확대되면서 네이버, 다음카카오, SK플래닛 등 국내 인터넷 서비스 업체들이 시장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SK
   
▲ 오프라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O2O 플래폼 '샵윈도' / 네이버

최근 네이버는 패션·식품·리빙 등 전국 각지, 다양한 분야의 오프라인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모바일 O2O 플랫폼 ‘샵윈도’를 오픈하고 결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샵윈도는 온라인에서 접하기 힘들었던 상품들을 스타일윈도, 프레시윈도, 리빙윈도 세 가지 카테고리를 통해 소개는 사이트다.

리빙윈도에서는 서울 서촌골목의 핸드메이드 공방, 가로수길에 위치한 인테리어샵, 방배동 사이길의 식기 매장, 홍대 주차장거리 인근의 편집샵 등 사용자 니즈가 많은 상품들이 우선적으로 제공되고 있다.

특히 샵윈도에는 1대 1 대화 모듈과 결제 솔루션으로 대화창에서 사용자가 편하게 문의하고 판매자는 자연스럽게 상품을 추천하거나 주문서를 작성해 ‘네이버 체크아웃’을 통해 바로 결제까지 진행할 수 있다.

네이버는 샵윈도를 시작으로 모바일에서 커뮤니케이션 기능과 페이먼트 기능을 지속적으로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또 다양한 분야 사업자들의 온라인 비즈니스를 돕기 위해 대화 모듈을 여러 서비스에 적용할 예정이며 온·오프라인에서 효율적인 상거래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강화된 모바일 페이먼트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

다음카카오는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이하 서울택시조합), 한국스마트카드와 손잡고 카카오택시 서비스를 본격적으로 추진해 ‘O2O’ 사업에 시동을 걸었다.

다음카카오는 택시 서비스를 위해 지난해 말 서울특별시택시운송사업조합, 한국스마트카드 등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서비스를 위해 다음카카오는 카카오택시 서비스 관련,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그에 따른 시스템의 개발 및 운영, 관련 정책의 수립, 서비스 확산을 위한 홍보 및 마케팅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카카오택시는 올해 1분기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진행 중이다. 카카오택시 서비스는 안드로이드 및 iOS 기반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으로 택시 기사와 승객을 간편하게 연결해주는 형태다.

앱을 통해 승객의 현재 위치 또는 지정 지역으로 택시를 호출하면 근거리 내 택시가 배차된다. 카카오택시 앱은 택시 기사들의 회원 등록 및 호출 확인을 위한 ‘기사용’과 택시 호출 및 배차 확인을 위한 ‘승객용’ 두 가지로 제공될 예정이다.

   
▲ SK플래닛이 선보인 통합 커머스 브랜드 '시럽' / SK플래닛 제공

SK플래닛 역시 O2O 시장을 뛰어든 주요 업체로 현재 커머스 브랜드 ‘서럽(Syrup)’을 서비스 중이다. 이 앱은 소비자의 위치 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매장 위치와 정보를 소개하고 혜택을 주고 있다.

모바일 지갑 ‘시럽’, 통합 멤버십 서비스 ‘OK캐쉬백 by 시럽’, 모바일 상품권 ‘시럽 기프티콘’, ·선주문·결제 서비스 ‘시럽오더’ 등 모바일을 기반으로 한 O2O 커머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SK플래닛은 콜택시 앱 ‘T맵택시’를 내년 초 출시를 목표로 준비 중이다. T맵 택시를 택시 기사와 승객 모두가 활용할 수 있도록 각 입장에 맞는 서비스를 구현하려 하고 있다.

특히 12년간 축적된 방대한 교통 정보와 시간·날씨 등의 상황까지 고려한 독보적인 ‘빅데이터’를 통해 T맵택시 서비스를 다른 업체들의 앱과 차별화한다는 전략이다.

업계에서는 O2O 상거래 시장은 올해 약 15조 원, 향후 300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관련 시장이 빠른 속도로 확대되는 만큼 관련 인터넷 업체들은 더욱 적극적으로 서비스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미디어펜=이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