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MI, 삼성전자 현물투자에 대한 언론보도에 해명

제4이통사 KMI가 삼성전자의 31~42조 원 설비투자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 “KMI와 뜻을 같이한 전략적 파트너”라며 해명 하고 나섰다.

삼성전자가 KMI의 주주로 참여하며 현물투자를 하자 일부 언론에서는 “자본시장과 이동통신 업계가 삼성전자가 KMI 출자로 이동통신시장 진출로 해석되는 것을 원하지 않고 있고, KMI를 와이브로 테스트베드(test bed)로 활용하되 재무적 리스크는 지지 않겠다는 의미로 해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한 “삼성전자는 KMI를 통해 한국시장에서 와이브로의 기술적 우위를 입증하고 상용화에서 한발 앞서 있다는 점을 강조해야 하는 상황이다. 막대한 투자금액이 들어간 와이브로 원천기술을 활용하고 글로벌 기술 표준화를 통해 수익성도 극대화 해야 하는 절박한 상황인 셈”이라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KMI는 “삼성전자가 KMI의 주주구성에 참여한 것은 결코 통신사업 진출을 염두에 둔 것도 아니며, 나아가 위험회피 차원도 재고자산관리 차원도 아닌, 미래에 대비한 KMI와의 동반 발전을 목적으로 한 투자결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의 2010년 상반기 자산총액은 98조8천억 원이며 이중 재고자산이 4조6천억 원으로 재고자산비율은 4.6%에 불과하다. 따라서 삼성전자가 KMI에 현물로 출자할 수백억 원의 통신장비는 국내에선 삼성이 주요핵심기술을 개발하여 보유하고 있는 와이브로 특화 장비로서 재고자산을 출자하는 것이 아니고 새롭게 생산하여 공급할 장비라는 점에서 삼성전자의 재고자산관리 측면에 미치는 영향은 무시해도 좋을 수준”이라고 말했다.


KMI는 “삼성전자가 주주로서 참여하지 않았더라도 와이브로 장비 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보유했기에 상당 수준 이상 KMI에 장비를 공급하는 데는 문제가 없었을 것”이라며 “삼성전자는 와이브로 기술의 장점과 우수성, 세계시장 진출 그리고 무한한 발전 가능성에 KMI와 뜻을 같이한 전략적 파트너로서 이번 KMI의 주주구성에 참여한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