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미국의 1월 소비지표와 물가지표, 국채금리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상무부는 17일(현지시간) 1월 소매판매가 전월 대비 5.3% 급증했다고 발표했는데, 4달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컨센서스 1.2% 증가보다 4배나 높은 것이다.
연초 개인당 600 달러 현금 지원 등, 정부의 부양책 덕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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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G 'G6'를 직접 체험 중인 미국 소비자들 [사진=LG전자 제공] |
소비는 미국 경제의 핵심 버팀목으로, 경제가 우려보다는 강한 회복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
생산 물가 지표도 예상보다 훨씬 대폭 상승했다.
미 노동부는 1월 생산자물가지수가 전달보다 1.3% 치솟았다고 밝혔다.
전문가 예상치인 0.4%보다 역시 3배 넘는 상승폭이다.
특히 지난 2009년 12월 생산자물가지수 집계가 시작된 이후, 가장 큰 오름폭을 나타냈다.
국채금리도 오름세를 이어갔다.
이날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장 초반 연 1.33% 위로 고점을 높이는 모습이었다.
그러나 연방준비제도는 경제회복에 아직 갈 길이 멀다며, 통화완화 정책을 계속한다는 입장이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에 따르면, 참석자들은 "경제 여건이 장기 목표로부터 멀리 덜어져 있으며, 목표가 달성될 때까지 정책 스탠스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의사록은 또 "모든 참석자는 연방 기준금리와 자산매입 속도를 위한 위원회의 현재 설정과 성과기반 가이던스 유지를 지지했다"고 언급했다.
완전고용과 2%의 장기 물가성장률 달성 등, 목표에 도달할 때까지는 이런 완화적 정책을 이어가겠다는 뜻이다.
[미디어펜=윤광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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