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동·소음 분석해 AI가 수명 예측…다양한 설비에 적용 가능
"AI 설비 예지보전 범위 확대...스마트팩토리 플랫폼 고도화"
[미디어펜=박규빈 기자] LG유플러스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용 설비의 고장·장애 여부를 진단·예측하는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고 18일 밝혔다. 미래 성장 동력 중 하나인 스마트팩토리 분야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움직임이다.

   
▲ LG유플러스가 원프레딕트와 인공지능(AI)을 활용해 산업용 설비의 고장·장애 여부를 진단·예측하는 ‘AI 기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 확대에 나선다./사진=LG유플러스 제공


‘설비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에서 AI 활용이 가장 활발한 분야다. 5G·IoT(사물인터넷)·빅데이터 등 기술 발전에 따라 스마트팩토리 구축이 가속화되면서 AI를 통해 설비 운영효율성을 높여주는 예지보전 기술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설비 예지보전 분야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산업용 AI 솔루션 전문 업체인 ‘원프레딕트’와 손을 잡았다. 양사는 지난 17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의 범위 확대를 약속했다.

‘원프레딕트’의 솔루션은 산업 설비에서 발생하는 진동·소음 등 데이터를 AI 기술로 분석해 상태를 진단하고, 고장 발생 시기와 잔존수명을 예측한다. 이 솔루션은 △베어링 △감속기 △펌프 △팬 △블로워 △압축기 △터빈 등 다양한 설비의 예지보전에 활용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원프레딕트와의 협업을 통해 기존 모터 등 일부 설비에만 제공했던 설비 예지보전 서비스의 범위를 다양한 구동 기계로 확대할 방침이다. 5G 네트워크와 통합 관제플랫폼을 AI 예지보전 솔루션과 결합해 다양한 산업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양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하는 ‘MEC(Mobile Edge Computing, 모바일엣지컴퓨팅) 기반 5G 융합서비스 공공부문 선도적용'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현재 울산산업단지 중소기업의 펌프와 모터 베어링에서 발생하는 진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비 고장을 예측하는 서비스도 제공 중이다.

LG유플러스와 원프레딕트는 올 상반기부터 적용 범위를 넓힌 AI 기반 예지보전 서비스를 내놓을 예정이다.

서재용 LG유플러스 스마트인프라사업담당 상무는 “설비 예지보전은 스마트팩토리의 핵심 서비스 중 하나”라며 “설비 빅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정확한 진단 및 예측결과를 제공함으로써 고객의 유지보수 비용 절감과 설비 안정성을 향상 시키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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