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축구 국가대표팀 경기를 언제나 볼 수 있을까. 3월 열릴 예정이던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이 또 연기돼 6월에나 열릴 예정이다.

대한축구협회는 18일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전날(17일) 한국을 포함한 2차 예선 H조 국가 축구협회 대표자들과 화상 회의를 열고 3월 열려던 카타르 월드컵 예선을 6월로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같은 월드컵 예선 연기 결정은 코로나19 팬데믹이 여전히 진정세를 보이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은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2019년 11월 이후 일정이 올스톱된 상태다. 지난해에는 아예 예선 경기가 열리지 못했고, 올해 3월부터 일정을 재개할 예정이었지만 또 다시 연기 결정이 내려졌다.

   
▲ 2019년 11월 열린 한국-레바논의 월드컵 2차 에선. 이 경기를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사태로 예선 일정이 중단됐다. /사진=대한축구협회


H조에 속한 한국의 경우 당초 3월 25일 투르크메니스탄과 홈경기를 한 뒤 3월 30일 스리랑카와 원정경기를 갖기로 되어 있었다. 하지만 3월 경기가 6월로 밀리면서 6월에 4경기를 몰아서 치러야 하게 됐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AFC는 기존 홈 앤드 어웨이 방식으로 치러오던 2차예선을 6월 한 곳에서 모여 몰아서 치르는 방식을 택하기로 했다. 9월에는 최종 예선에 돌입해야 하기 때문에 2차 예선 일정을 더 미룰 수도 없기 때문이다.

경기 개최 국가가 중요할 수 있기 때문에 축구협회는 국내 개최를 추진하고 있다. 축구협회 측은 "우리도 개최 여부를 검토 중이다. 3월 5일까지 AFC가 각국 협회로부터 개최 신청을 받아 3월 15일쯤 발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대표팀은 H조에서 레바논, 북한, 투르크메니스탄, 스리랑카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팀당 4~5경기를 치른 가운데 한국은 4경기서 2승2무로 승점 8(골득실 +10)을 기록하고 있다. 한국이 한 경기를 덜 치른 가운데 투르크메니스탄(3승2패·승점 9·골득실 +3)에 이어 조 2위에 랭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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