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SK 와이번스 외야수 한동민(32)이 한유섬으로 개명 절차를 끝내고 새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한다.

18일부터 KBO(한국야구위원회) 공식 홈페이지에서 선수 이름 한동민을 검색하면 '결과가 없다'고 나오고, 한유섬으로 검색해야 팬들이 익숙히 알던 그 선수와 프로필을 찾을 수 있다.

한동민은 지난 해 부상이 잇따르며 부진한 시즌을 보낸 후 고민 끝에 개명을 결심했다. 자신을 괴롭혔던 여러 악재를 털어내고 새로운 이름으로 새 출발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한 것.

   
▲ 사진=SK 와이번스


이미 개명을 한 팀 동료 오태곤(개명 전 오승택)이 추천해준 작명소에 의뢰해 두 개의 이름을 받았고, 한유섬으로 새 이름을 정했다. 새 이름의 한자 유는 '느릅나무 楡', 섬은 '해돋을 暹'을 쓴다.

개명과 더불어 한유섬은 등번호도 62번에서 35번으로 바꿔 달고 완전히 새로운 기분으로 새 시즌을 맞게 됐다.

2017, 18시즌 29홈런과 41홈런을 날리며 SK의 거포로 떠올랐던 한유섬은 2019시즌 12홈런으로 장타력이 뚝 떨어졌다. 절치부심하며 맞은 지난해에는 부상에 발목을 잡혀 62경기밖에 출전하지 못했고 타율 0.249, 15홈런, 31타점의 성적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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