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당해산 판결에 따라 국고귀속 통합진보당 국회의원 후원금이 747만원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 4일 경기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해산된 통합진보당이 회계보고한 중앙당 재산과 국회의원 후원금 총액, 남은 잔액 등이 공개 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밝힌 '구 통진당 국회의원 2014년 후원금 모금액 및 국고귀속 후원금 현황'에 따르면 2014년 후원금 총액은 6억1182만원이었다.

지난해 12월19일 헌법재판소의 정당해산 결정에 따라 국고로 귀속된 후원금은 총액 대비 1.2%인 747만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김미희 전 의원이 1억5626만원을 모금해 이 가운데 0.2%인 30만원이, 이상규 전 의원이 1억7021만원 모금에 0.2%인 37만원만 국고 귀속됐다.

오병윤 전 의원은 1억7581만원 후원금 가운데 1.5%인 257만원이, 이석기 전 의원은 후원금 5456만원 가운데 115만원(2.1%), 김재연 전 의원은 후원금 5498만원 가운데 178만원(3.2%)가 각각 국고환수됐다.

중앙선관위 관계자는 "연말이라 지난해 기준으로 회계처리된 후원금을 거의 다 쓰고 잔액이 얼마남지 않았을 수 있다. 이 과정에서 불법 지출이 없었는지 서면 조사와 현지 실사를 거쳐 추가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미디어펜=문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