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학교폭력(학폭) 논란에 빠진 박상하(35·삼성화재 블루팡스)가 학폭에 가담하지 않았다며 부인했다. 하지만 사실 관계가 확인되기 전까지는 경기에서 빠지기로 했다. 

삼성화재 구단은 19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리는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전을 앞두고 박상하를 출전 명단에서 제외했다. 박상하가 이날 한 포털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폭로된 제천중학교 배구부 학폭 가해자로 지목됐기 때문이다. 

삼성화재는 보도자료를 통해 "박상하의 학교 폭력 논란과 관련 해당 사건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명확한 사실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 사진=삼성화재 블루팡스 홈페이지


삼성화재 구단은 학폭 관련 논란을 접한 뒤 박상하와 개인 면담을 가졌다. 구단 측은 "해당 사실을 인지하고 사실 여부 확인을 위해 선수 개인 면담을 실시했다. 당시 재학했던 학교 측에 관련 내용을 질의했다"고 알렸다. 

구단과 면담에서 박상하는 "학폭에 가담한 적이 없다"고 의혹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상하가 의혹을 부인했으나 구단은 명확한 사실 관계 규명을 위해 구단 차원에서 게시글 작성자와 대면 면담 및 구체적인 사실 확인을 진행하기로 했다. 사실이 확인되기 전까지 박상하는 이날 현대캐피탈전부터 경기에 출전하지 않을 예정이다.

삼성화재 구단은 "빠른 사실 확인을 통해 해당 건에 대한 추가 확인 내용을 말씀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학폭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A씨는 박상하의 실명을 공개하며 그의 주동 하에 집단적으로 학폭을 당했다고 폭로했다. 오후 4시부터 오전 6시까지 밤새도록 폭행을 당했고, 코뼈가 골절되고 치아가 부러지고 갈비뼈에 금이 가는 심각한 부상을 당해 한 달간 병원 생활을 해야 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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