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메이저리그 30개팀 스프링캠프가 이번주 모두 문을 열었다. 투수와 포수조가 먼저 모여 훈련을 시작했고, 야수조는 다음주 합류할 예정이다.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 김광현(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스프링캠프는 이미 시작됐고, 최지만(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다음주 캠프 일정에 돌입한다.

   
▲ 류현진을 비롯한 토론토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에서 피칭 훈련을 하고 있다. /사진=토론토 블루제이스 SNS


이런 가운데 메이저리그 전체 참가자 가운데 1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메이저리그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일(한국시간) "스프링캠프 참가자 총 4천336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한 결과 0.3%인 13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선수가 9명, 스태프가 4명이며, 30팀 중 11팀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선수의 명단은 공개되지 않았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셰인 비버,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스티븐 보그트와 루이스 프리아스가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는 현지 보도는 있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지난해의 경우 캠프 도중 코로나19 확산세가 심각해져 캠프를 폐쇄하고 시범경기가 취소됐다. 정규시즌 일정이 대폭 축소돼 팀당 60경기만 치렀고, 개막도 7월 하순으로 연기됐다.

올해는 기존 162경기 체제로 풀시즌을 치르기로 결정된 만큼 스프링캠프에서부터 코로나19에 대한 철저한 방역과 선수들의 안전이 확보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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