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7만명 접종 대상…해외선 '의료계 종사자' 최초접종 사례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다음 주부터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국내에서 시작되는 가운데 '1호 접종자'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 사진=미디어펜


방역당국은 오는 26일부터 전국의 요양병원·요양시설, 정신요양·재활시설 5873곳의 만 65세 미만 입소자·종사자를 대상으로 아스트라제네카의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20일 밝혔다.

당국에 따르면 접종 대상자는 입소자 4만 3303명, 종사자 22만 8828명 등 총 27만 2131명이다. 이는 요양병원·요양시설 전체 입소자 및 종사자 전체(64만 8855명)의 약 42% 비중이다. 단, 실제 접종 전까지 이 인원은 수정되거나 보완될 수 있다.

과연 '1호 접종자'가 누가 될 것인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요양병원·요양시설 종사자 가운데 첫 접종자가 나올 것이라는 게 전반적인 관측이다. 

정은경 예방접종대응추진단장(질병관리청장) 역시 최근 브리핑에서 “26일부터 요양병원, 요양시설에서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접종이 시작돼 순차적으로 확대되기 때문에 요양병원 종사자가 1호 접종 대상자가 될 것으로 본다”고 발언했다.

방역당국은 접종을 위한 세부 준비 작업이 끝나는 대로 첫 접종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1호 접종자는 백신 배송과 접종 일정이 구체화되는 시점인 오는 25일~26일경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작년 12월 8일 전 세계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 백신을 맞은 주인공은 영국의 90대 할머니였다. 미국에서는 작년 12월 14일 뉴욕시 퀸스의 롱아일랜드 주이시병원에서 근무하는 여성 간호사가 가장 먼저 백신을 맞았다. 

지난 17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나선 일본 역시 도쿄 소재 국립병원기구 도쿄의료센터에서 아라키 가즈히로 원장이 최초로 백신 접종에 나섰다.

한편 발칸반도의 세르비아에서는 총리가, 존슨앤드존슨(J&J) 백신을 도입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대통령이 1호 접종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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