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피해 없어…오전 '주불 진화' 목표
[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지난 20일 강원 정선에서 산불이 발생해 이틀째 이어지고 있다.

   
▲ 사진=산림청


산림당국은 지난 20일 오후 3시 50분경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구절리 노추산에서 산불이 발생했다고 21일 밝혔다.

이후 산림청 초대형 헬기 3대와 대형헬기 5대 등 헬기 11대를 비롯해 공중진화대와 특수진화대, 공무원, 소방대원, 경찰 등 212명과 진화차 등 장비 16대가 투입돼 진화에 나섰지만 좀처럼 불길이 잡히지 않는 모습이다.

산불 현장이 인력을 투입하기 거의 불가능한 급경사지인 점, 초속 6.2m의 강풍이 불고 있는 점 등이 난관으로 작용하고 있다. 결국 어제 일몰 이후 진화 헬기는 철수했고, 산림당국은 지상 인력과 장비로 확산 저지선을 만들어 야간 진화체제로 전환했다.

당국은 이날(21일) 오전 10시 내 주불 진화를 목표로 일출과 동시에 산림청 초대형 헬기 2대를 포함해 헬기 14대를 동원해 총력 대응을 시작했다. 오전 6시까지 진화율은 70%로 국유림 12㏊(12만㎡)가 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단, 바람의 방향이 산림 쪽을 향해 인명피해 사례는 아직 보고되지 않았다. 산림당국은 민가 인근 농지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있고 진화를 마치는 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에 대한 조사가 진행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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