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손흥민(29·토트넘)이 체력적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을 보이며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손흥민의 침묵 속 토트넘은 패했다.

손흥민은 21일 밤(한국시간) 열린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 2020~2021시즌 프리미어리그(EPL) 25라운드 원정경기에 선발 출전, 풀타임을 뛰었다. 해리 케인과 투톱으로 나선 손흥민은 최전방을 고집하지 않고 측면을 오가며 동료들에게 패스로 찬스를 내주는 역할을 주로 했다. 

토트넘은 전반 4분, 후반 2분 웨스트햄의 안토니오, 린가드에게 골을 내줘 끌려갔다. 후반 19분 베일이 찬 코너킥을 모우라가 헤딩슛으로 한 골을 만회했으나 더 이상 추격하지 못하고 1-2로 졌다.

   
▲ 사진=토트넘 홋스퍼 SNS


손흥민은 앞선 경기였던 지난 19일 볼프스베르거와 유로파리그 32강 1차전에서 선제골을 넣은 바 있다. 이날 웨스트햄전을 대비해 전반만 뛰고 물러났지만 최근 잇따른 강행군으로 체력이 많이 떨어진 듯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발이 무거워졌다. 그래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손흥민은 후반 추가시간 상대 수비가 찬 볼이 몸에 맞고 행운의 골로 연결되는가 했으나 골대를 맞아 골 기회를 놓쳤다.

경기 후 축구통계 전문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6.5점을 매기며 좋은 평가를 하지 않았다. 몇 차례 슛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한 케인 역시 손흥민과 같은 6.5점에 그쳤다. 

후반 교체 출전해 모우라의 골에 도움을 기록한 베일이 7.3점으로 손흥민, 케인보다 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저돌적인 돌파력을 보이며 가장 부지런히 뛰어다니고 만회골까지 넣은 모우라가 8.1점의 최고 평점을 받았다. 패한 토트넘에서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이 나온 것은 이례적이었다. 웨스트햄의 선제골을 넣은 안토니오가 7.8점, 추가 결승골을 넣은 린가드는 7.4점으로 모우라보다 평점이 낮았다.

영국 매체 풋볼런던도 손흥민과 케인에게 평범한 평점 6점을 줬다. 베일이 토트넘에서 가장 높은 8점, 모우라가 7점으로 좋은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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