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대한 기업' 도약 움직임…메일 발송 이름 영문 등 시스템 확 바꾼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원대한 기업(Great Global Brand Company)'으로 도약하기 위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아모레퍼시픽은 사내 시스템을 해외 모든 법인과 통용될 수 있도록 개편했다.

   
▲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

아모레퍼시픽은 구달 15일 모든 직원의 이메일 발송인 이름을 기존 한글에서 영문으로 바꿨다. 또 일정 관리와 사내 메신저, 모바일 포털 시스템 등의 사내 소통 시스템도 개편을 단행했다.

이번 시스템 개편에는 '글로벌 원 AP(아모레퍼시픽)'를 지향하는 그룹 의지가 담겨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글로벌 뷰티 1위 기업이라는 꿈을 강조해 왔다.

서경배 회장은 최근 신년사에서 "우리의 원대한 꿈은 이제 시작으로,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세상을 변화시키고,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게 하는 원대한 기업으로 성장하자"라며 의지를 다졌다.

회사 측은 올해 경영 목표로 내건 '글로벌 사업 확산'을 위해 설화수, 라네즈, 이니스프리 등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 확산과, 아모레퍼시픽이 창조한 화장방식을 전파해 글로벌 뷰티 시장의 혁신을 이끌어낸다고 밝혔다.

이번 시스템 개편은 본격적인 세계 시장 지위 다지기에 앞선 준비단계로 분석된다.

한편 아모레퍼시픽은 오는 3월 임직원 간 협업을 위해 원거리 사용자와 간편하게 화면이나 파일을 공유할 수 있는 온라인 회의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이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