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온라인뉴스팀] 23일 울산시 남구 여천동 태광산업 석유화학2공장에서 설비가 두 차례 폭발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울산경찰청과 울산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37분께 태광산업 공장이 최근 새롭게 설치한 증발 회수시설이 1차 폭발했다. 사고 여파로 현장 주변에 과산화수소 일부가 유출됐으며, 폭발이 화재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또 주변에 근로자가 없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 수습이 한창이던 오후 7시11분께 최초 폭발 지점에서 10∼15m 떨어진 지점에서 2차 폭발이 발생했다. 2차 폭발 때도 인명피해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최초 현장에서 30m 떨어진 지점에 설치했던 통제선을 60m로 확장 이격해 설치하는 등 추가 폭발에 대비했다.

경찰 등은 신규 설치한 설비의 안전성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하고 피해 규모와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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