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인 기준 18만7900원…전반적으로 가격 하락 또는 유지

올해 제수용품 가격이 내리면서 설 명절 차례상 비용 역시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

5일 롯데마트에 따르 설 1주일 전 주요 제수용품 28개 품목의 구매비용(4인 가족 기준)을 예상한 결과 전년보다 1.8% 하락한 18만7900원으로 나타났다.

   
▲ 설날 선물세트/사진=홈플러스

제수용품 28개 품목 가운데 11개 품목은 가격이 내리고 6개 품목은 가격이 올랐다. 11개 품목은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과일과 채소류의 경우 사과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가격이 하락하거나 전년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과(5개·개당 330g 내외)'의 경우 지난 해 착과수 감소로 인해 생산량이 줄어들며 과일 중 유일하게 가격이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14.1% 가량 비싼 8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배(5개·개당 650g 내외)'는 저장량 증가 등으로 전년 수준인 1만7500원에, 풍년을 맞은 '단감(5개·개당 250g 내외)'은 전년 대비 30% 이상(38.0%) 저렴한 4900원에 판매될 예정이다.

채소는 전반적으로 전년 수준의 가격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축산물과 수산물의 경우 일부 가격 상승을 전망했다.

한우는 지속적인 송아지 생산 감소로 인한 사육 마릿수 감소로 가격이 오를 것으로 내다 봤다. '참조기(100g·1마리)'는 국내 어획량 급감에 따라 가격이 큰 폭으로 상승해 전년보다 36.2% 오른 7900원에 판매될 전망이다.

이밖에 '떡국떡(1kg)'과 '밀가루(2.5kg)', '청주(1.8ℓ)' 등은 지난해와 동일한 가격에 판매될 것으로 보인다.

남창희 롯데마트 상품본부장은 "사과와 참조기 등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제수용품 가격이 내리면서, 설 명절 차례상 비용은 다소 절감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미디어펜=신진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