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과거 초등학교 시절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받고 있는 한화 이글스 소속 A선수가 법률대리인을 통해 공식 입장을 밝혔다. 폭로된 내용은 전혀 사실이 아니며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A선수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린은 24일 'A선수에 대한 학교 폭력 관련 허위사실에 관하여'라는 제목의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법무법인 측은 A선수를 대리하여 항간에 유포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허위 사실을 바로 잡고자 입장문을 베포한다고 설명했다.

지난 19일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가 SNS를 통해 현역 프로야구 선수 A의 실명을 공개하며 가해자로 지목하고 피해 사실을 폭로했다. B씨는 A선수와 초등학교 동창이었으며 폭언, 폭행, 집단 따돌림 등에 시달렸다고 주장했다.

한화 구단은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A선수는 학폭 의혹을 부인했다. 이에 한화 구단은 양 측이 일관된 주장을 펴고 있고 사실관계를 확인하기가 힘들다며 "모든 절차가 마무리될 때까지 판단을 유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법무법인 린 측은 A선수와 B씨의 학창시절 관계를 전하면서 당시 담임선생님과 학생, 학교 행정실 관계자, 야구부원과 코치 등을 통해 확인한 결과 B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법부법인 린 측은 "단언컨대 A선수는 B씨가 주장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일절 없다"며 "B씨의 왜곡되고 잘못된 기억만을 가지고 마치 사실인 양 A선수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A선수 또한 더이상 묵과할 수 없다"면서 강력하게 법적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법무법인 린 공식 입장 전문]

1.본 법무법인은 A선수를 대리하여 항간에 유포되고 있는 학교폭력에 관한 허위사실을 바로 잡고자 본 입장문을 배포합니다.

2. 자신이 학교폭력의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는 2021. 2. 19. 본인의 SNS에 해당 초등학교 동창생인 現 프로야구팀 소속 A선수가 초등학교 재학 당시 본인에게 폭언, 폭력 및 청소함에 가두는 방식으로 학교폭력을 행사하였으며, 이에 본인은 정신적 트라우마로 현재까지도 우울증을 앓고 있다는 내용의 글을 시작으로 연속하여 다수의 글을 게시하였습니다.

3. 그러나 이는 실체적 사실과는 괴리가 상당한바, A선수는 4학년이던 2010. 9. 12.에 야구부 활동을 위해 해당 학교로 전학을 갔고 피해를 주장하는 B씨와는 불과 3개월여의 기간동안만 같은 반이었을 뿐, 5, 6학년 때는 같은 반도 아니었습니다. A선수는 4학년 전학 후 오전 수업 이외에는 주로 야구부 연습과 시합에 참여하는 일정으로 야구부 선수가 아닌 일반 학생과 접촉하는 시간이 지극히 제한적이었습니다.

4. 위와 같이 A선수는 B씨와 같은 반이었다는 사실을 이번 B씨의 허위사실 폭로로 인하여 알게 되었고, B씨가 주장하는 바를 확인하고자 당시 4학년 때 담임선생님과의 통화를 통해 B씨가 주장하는 행위가 전혀 없었다는 사실을 확인받았습니다.

5. 뿐만 아니라,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B씨를 기억하는 4학년 같은 반 학생들을 비롯하여 당시 학교 행정실 관계자 및 야구부원, 코치(그 당시 감독님은 별세한 관계로 확인하지 못하였음)등을 통해서도 B씨의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재차 확인했습니다.

6. B씨가 어떤 사연으로 인하여 사실과 다른 왜곡된 기억을 가지고 고통 속에 생활하는지는 파악할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나, 해당 A선수 또한 본인이 전혀 저지른 바 없는 허위사실이 유포되고, 그것이 현재 하루가 다르게 터져 나오고 있는 학폭 미투 폭로의 홍수 속에서 기정사실화 되어가는 상황에 좌절하여 고통 속에 생활하고 있습니다.

7. 단언컨대 A선수는 B씨가 주장하는 내용의 학교폭력을 행사한 사실이 일절 없습니다. B씨의 왜곡되고 잘못된 기억만을 가지고 마치 사실인 양 A선수를 지속적으로 공격하고 명예를 실추시키는 행동을 A선수 또한 더이상 묵과할 수 없으며, 학교폭력이 사회적으로 문제되고 있는 현시점에 악의적으로 학교폭력 관련 허위사실을 유포하는 행위는 어떠한 사유로든 용인될 수 없습니다.

8. 본 법무법인은 위 내용과 관련된 자료를 이미 확보하여 법률적 검토를 마친 상태이고, 본건과 관련한 계속된 허위사실 유포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법적대응을 할 것임을 밝히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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