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시중, ITU 전권회의 정책연설

제18차 ITU 전권회의에 참석 중인 최시중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전권회의 첫째 날인 4일(현지 시각), 전권회의 본회의장에서 2014년 ITU 전권회의는 한국이 유치하기 희망한다고 연설했다.

최 위원장은 “정보통신이 단순한 기술의 진보를 넘어 인류문화 진보에 기여할 수 있도록 ITU와 국제사회가 적극 노력해야 하며 대한민국도 이러한 노력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2014년 ITU 전권회의를 한국이 유치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ITU 전권회의는 4년마다 개최되는 정보통신 분야의 최고 정책결정회의로서, 아시아권에서는 1994년에 일본이 쿄토에서 개최한 것을 빼고 지금까지는 개최실적이 전무하다.

이번에 우리나라가 전권회의를 유치하게 되면, ICT 강국으로서의 국격제고 및 영향력 확대에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참가자만 2,500명에 이르는 대규모 국제회의 유치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거두게 되고, 국내 ICT 산업의 해외진출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최시중 위원장은 정책연설에서 한국이 향후 4년간 ITU 이사국을 선출하는 선거에 입후보하였음을 알리고 회원국들의 지지를 요청하기도 하였다.

우리나라의 2014년 전권회의 유치는 금번 멕시코 전권회의 마지막 주에 회원국들의 동의를 통해 확정될 전망이며, ITU 이사국 6선 진출 여부는 10월 둘째 주에 회원국들의 투표를 통해서 결정될 예정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보통 개회식으로부터 3일에 걸쳐 진행되는 정책연설에서 최시중 방통위원장이 첫 번째 연사로 연설하게 된 것은 2014년 ITU 전권회의를 유치하고자 하는 한국의 중요성과 ITU 내에서의 한국의 위상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