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윤영실 실종 사건이 전파를 탔다.

지난 24일 방송된 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이하 '당혹사')에서는 윤영실 실종 사건과 관련한 음모론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 사진=SBS '당신이 혹하는 사이' 캡처


이날 방송에서는 윤영실과 언니 오수미(본명 윤영희), 오수미와 사실혼 관계였던 신상옥 감독, 오수미와 재혼한 김중만 사진작가 등의 얽히고 설킨 사건들이 공개됐다. 

윤영실은 1956년 생으로, 무용을 전공하다 언니 오수미를 따라 1977년 모델로 데뷔했다. 같은 해 영화 배우로 데뷔해 스타덤에 올랐다. 

윤영실이 실종된 것은 1986년 5월이다. 오수미가 윤영실과 연락이 되지 않아 집에 찾아갔으나, 끝내 그를 찾지 못했다. 

당시 경찰 조사에 따르면 외부 침입 흔적이 없고, 출입국 기록도 없었다. 하지만 유명 배우의 실종 사건에도 불구하고, 언론은 이 사안을 크게 다루지 않았다. 

윤영실의 실종 전후로 주변인들에게 의문의 사건 사고가 잇따르기도 했다. 

그의 실종 두 달 뒤엔 오수미와 재혼한 김중만 작가가 실종됐다. 김 작가의 35년 전 일기장에는 "어렵게 다시 귀국한 나는 1986년 어느 나라 2차 추방을 당했다. 이유는 모른다. 법무부 출입국 관리직원이 아닌 안기부 직원들에 연행돼 곧바로 떠나는 LA행 비행기에 실려 생전 처음 미국에 가게 됐다. 그 때 내 나이 32세였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윤영실 실종 두 달 전엔 언니 오수미와 사실혼 관계였던 신상옥 감독이 탈북했다. 또 윤영실 실종 6년 후에는 언니 오수미가 하와이에서 브레이크 파열로 교통사고를 당해 사망했다. 

윤영실을 둘러싼 연이은 사건 사고에 음모론이 불거졌고, '청부살해' 등 여러 풍문이 돌았다. 

윤영실의 최근 목격담이 공개되기도 했다. 몇 해 전, 윤영실의 과거 동료가 홍콩에서 그와 똑같이 생긴 사람을 마주쳤다고 밝힌 것이다. 

일련의 사건을 접한 송은이는 "어쨌든 이건 개인사는 아니다. 단순한 개인의 실종은 아니라는 것만 말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모두의 공감을 자아냈다. 
[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다른기사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