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김민서 기자] 배우 박혜수의 학교폭력(학폭) 의혹을 둘러싸고 진실공방이 이어지고 있다. 

박혜수의 학폭을 폭로한 A씨는 지난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박혜수 학폭 피해자 모임방' 10여 명은 단 한 번도 금전을 요구한 바 없다. 저희가 바라는 것은 박혜수의 진심이 담긴 사과"라는 내용을 담은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 사진=더팩트


A씨는 "저희는 노컷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먼저 박혜수의 아버지에게 연락을 했다고 알린 바 있다"면서 "학폭이 허위사실이라는 소속사 측에도 연락해 증인이 이렇게 많은데 도대체 어떤 경위로 사실무근이라 주장하느냐고 물었다. 맹세코 돈 이야기를 꺼내거나 합의 이야기를 꺼낸 적 없다"고 강조했다.

이어 "사과는커녕 저희를 경제적 이윤을 도모하기 위한 사람들으로 '의심'한다는 공식입장을 낸 것은 피해자들을 향한 2차 가해"라고 지적하며 "박혜수의 집단폭행 사실을 덮기 위한 언론플레이라는 의심이 든다. 있었던 학폭이 없어질 순 없다. 수많은 동창, 선후배들이 그 증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의구심을 가질 정황이 발견됐다면 이 방에 속해있지 않은 피해자일 것이다. 피해자가 워낙 많기 때문"이라며 "무관용 무합의는 피해자들도 마찬가지다. 수사기관 제출 기다리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박혜수 소속사 스튜디오 산타클로스엔터테인먼트는 공식 입장을 통해 학폭 주장이 허위라는 증거를 확보하고 있다며 법적대응을 예고했다. 

소속사 측은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경제적 이익을 노리고 악의적, 조직적인 공동행위를 하고 있다는 의구심을 가질 만한 정황도 발견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박혜수의 학폭 논란 여파는 상당하다. 그의 주연작인 KBS 2TV 드라마 '디어엠' 첫 방송은 오는 26일에서 무기한 연기됐다. 또 박혜수는 KBS 쿨FM '정은지의 가요광장', KBS 2TV '유희열의 스케치북' 등 예정됐던 방송 출연 일정을 모두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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