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윤광원 기자] 지난해 집중호우로 북한의 벼 재배면적이 3%가량 줄었다.

26일 통계청 '북한 벼 재배면적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북한의 벼 재배면적은 54만 697ha(헥타르·1㏊=1만㎡)로, 전년보다 1만 6319ha(2.9%) 감소했다.

이는 남한의 벼 재배면적(72만 6432ha)의 74% 수준이다.

   
▲ 통계청 로고 [사진=통계청 제공]


벼 생육기인 지난해 7∼9월 집중호우와 태풍 등 기상 여건 악화로 재배면적이 감소했다.

평양직할시를 비롯한 12개 시도 모두 벼 재배면적이 줄었다.

남포특별시는 벼 재배면적이 1년 새 8.2% 줄었고, 함경남도(-7.1%)와 라선특별시(-3.8%) 등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벼 재배면적이 가장 넓은 곳은 황해남도(14만 1260ha)로, 전체 면적의 26.1%를 차지했고, 이어 평안북도(10만 3867ha), 평안남도(7만 8703ha) 등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지난해 5∼10월 촬영된 위성영상을 바탕으로, 별도 판독·분석을 거쳐 진행됐으며, 통계청은 대북 농업정책 등의 기초자료로 활용코자, 지난해부터 북한의 벼 재배면적을 공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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