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추신수(39·신세계 이마트)의 뒤를 좇아 메이저리거 타자가 된 최지만(30·탬파베이 레이스)이 추신수처럼 언젠가는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생각을 밝혔다.

최지만은 2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포트 샬럿의 탬파베이 스프링캠프에서 훈련을 마친 후 현지 매체들과 화상 인터뷰를 진행했다.

   
▲ 사진=탬파베이 레이스 SNS 캡처


최지만은 '나중에 추신수처럼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나'라는 질문을 받자 망설임 없이 "(추)신수 형의 길이 나의 길"이라고 답했다.

그는 "추신수 형이 좋은 활약을 한다면 (한국에서) 메이저리그 출신 선수들이 좋은 이미지를 가질 것이다. 나도 좋은 실력을 갖추고 한국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지난 시즌을 끝으로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하고 SK 와이번스를 인수한 신세계 야구팀에 입단, 올해 KBO리그 무대에서 뛰게 됐다.

다만, 최지만은 한국 복귀 시기를 구체화하지는 않았다. 그는 "일단 메이저리그에서 할 때까지 해볼 것이다. 많은 경험을 쌓고 싶다. (나중에) 일본도 가고 싶고 한국도 가고 싶다"고 얘기했다.

추신수가 메이저리그에서만 16시즌이나 뛰며 오랜 기간 정상급 선수로 활약한 반면 최지만은 최근에야 주전급으로 성장했다. 지난 시즌 후 처음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은 최지만은 연봉조정까지 간 끝에 승리, 올해 연봉 245만달러로 이제서야 메이저리거다운 대우를 받기 시작했다. 아직 젊은 나이여서 메이저리그에서 이뤄야 할 것이 많다.

한편, 최지만은 이날 인터뷰에서 지난 시즌 시도했던 스위치 타자는 더 이상 하지 않고 좌타자로 전념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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