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펜=석명 기자] 초등학생 시절 후배 성폭력 의혹을 받고 있는 기성용(FC서울)이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으나 36분 만에 교체 아웃됐다.

기성용은 27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하나원큐 K리그1 2021' 공식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허벅지 쪽에 문제가 있는 듯 많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전반 36분 한찬희와 교체돼 물러났다.

   
▲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기성용은 시즌 개막을 불과 며칠 앞둔 최근 초등학교 시절 축구부 1년 후배 2명으로부터 성폭력을 당했다는 폭로가 나와 논란에 휩싸였다. 기성용이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한 상황 속에 이날 시즌 개막을 맞아 그의 출전 여부는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아직 관련 의혹의 진위 여부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기 때문에 박진섭 서울 감독은 기성용을 선발 출전시켰다. 

기성용은 오스마르와 함께 더블 볼란치로 나서 공수 연결고리 역할을 했다. 주로 롱패스 위주로 경기를 조율하는 모습이었으나 전반도 못 마치고 교체돼 많은 것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오른쪽 허벅지 쪽에 테이핑을 하고 뛰었던 기성용은 교체 직후 아이싱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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